수험생을 위한 힐링여행 코스

Posted by peterjun
2016. 11. 16. 10:11 여행 이야기/여행 관련 정보

수능이 끝나면 갑자기 밀려오는 피로감에 어쩔줄 모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어쩐지 우울해지기도 하고, 시험이 끝났다는 안도감 따위는 커녕 두려움이 엄습해오기도 합니다. 한편 홀가분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이런 복잡다양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한 번쯤 가지는 것이 좋을 시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짧은 힐링여행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저의 경험과 더불어 몇 곳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정동진여행

1. 새로운 희망을 가져보자~! 동해 정동진

정동진은 해돋이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비록 쌀쌀해진 날씨이지만, 해돋이의 장관과 함께라면 복잡한 마음이 정리되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박2일 코스로 떠날 수 있는 해돋이 기차여행이 있기에, 걱정하는 부모님들 마음도 헤아려줄 수 있는 일정을 짤 수 있습니다. 

저도 오래전 친구와 함께 수능 끝나고 이곳을 찾았었는데, 춥기는 했지만, 매우 뜻깊은 여행이 되었기에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때를 추억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차 한잔 하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앞으로에 대한 희망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혹 친구들과 여러 날 여행을 하게 된다면 일출코스를 낀 동해 바다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습니다. 

수험생 힐링여행

해남 땅끝마을

2. 다 털어 버리자~! 서해바다

멋진 노을을 볼 수 있는 서해바다는 감성을 깊이 건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새로운 희망도 좋지만, 지금의 힘든 마음, 주체할 수 없는 우울함을 털어버리기에 좋은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관이 연출되는 장소를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혼자 여행이 더 어울리는 코스이기도 하고요. 지는 노을을 보며 내 안에 쌓여 있는 눈물을 다 쏟아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 단짝 친구가 시험을 끝내고, 너무 힘든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해남 땅끝마을에 홀로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

월정리해변

3. 신나게 떠나는 여행~! 제주도여행

아직은 혼자만의 여행보다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더 의미있고, 재미있을 나이입니다. 비록 쌀쌀함이 밀려온 시기이지만, 친구들과 함께라면 어떤 곳엘 가든지 신나는 여행이 될 수밖에 없지요. ^^ 시험이 끝나 홀가분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여행지 중 최고는 역시 제주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추워졌다고는 하나 제주는 바람이 심하게 불지만 않는다면 그리 춥지는 않거든요. 게다가 평일 여행이 가능하다면 평일에 떠나서 평일에 오는 코스로 잡으면 여행비용이 그리 많이 들지도 않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도 만들고, 실컷 놀 수 있는 낭만의 섬으로 떠나보는 건 꽤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다양한 숲길과 바다를 모두 가지고 있기에 강추하고 싶은 여행지네요.

제주 야자수나무길 협재해변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그 기억은 오랫동안 머리와 가슴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답답하다면 풀어주고, 힘들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어야만 하지요. 이왕이면 수험생 분들이 지나온 과거에 얽매이기 보다는 앞으로의 희망찬 미래를 꿈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