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컵밥거리 떡튀순, 카레떡볶이 / 순대 / 튀김

Posted by peterjun
2017. 7. 28. 22:16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노량진 컵밥거리는 이곳에서 공부하는 수많은 고시생들에게 저렴하고 배부른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량진 전통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이 근처는 비싸면 잘 안 팔리고, 맛없어도 안 팔리고, 양이 적어도 잘 팔리지 않습니다. 오래전부터 학생들을 위한 장사를 해온 장소라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노량진 컵밥거리 카레떡볶이 맛보다!!!>

노량진 컵밥거리

상인들도 살기 위해 컵밥거리가 조성된 이후 전체적으로 500원 정도 선에서 가격이 오르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디보다도 이만큼 싸고,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지요. 치킨카레떡볶이로 유명한 곳으로 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지나갈 때마다 카레향이 진하게 나서 제 코를 그동안 자극해 왔는데요.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가게도 가야 해서 과하게 주문할 수 없었고, 고루 먹고 싶다는 생각에, 떡튀순을 시켰습니다. 카레떡볶이 + 튀김 + 순대로 구성된 메뉴입니다. 4,500원. 주문하면 튀김 세 개 고르라고 하십니다. 혼자 먹기에는 3,000원짜리 메뉴도 괜찮고, 치킨카레떡볶이(3,500원)도 괜찮습니다. 

노량진 떡볶이 맛집

튀김은 주문하면 다시 튀겨주시고, 순대 썰어서 올린 다음 마지막에 떡볶이와 국물을 올려주시네요. 비주얼을 살펴보기도 전에 코를 찌르는 향 때문에 입에서 침샘이 먼저 반응을 합니다. 카레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떡볶이 귀신이기에... ^^

카레떡볶이

튀김, 순대 모두 특별히 대단한 맛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아마 직접 만드시는 건 아닐꺼라 판단이 들고요. 그래서 어디서나 사 먹을 수 있는 그 맛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카레떡볶이는 조금 달랐는데요. 향에 비해 카레맛이 그리 많이 나지는 않아 조금 놀랐습니다. 

노량진 카레떡볶이

강한 향 때문에 떡볶이 맛보다 카레맛이 더 날줄 알았는데... 카레는 그저 도와주는 정도로 자신의 선을 넘을랑 말랑 하는 포지션을 지키고 있더군요. 다른 곳에서의 카레떡볶이보다는 더 나은 맛이었습니다. 뭐...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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