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테라로사 본점, 커피와 빵

Posted by peterjun
2019. 6. 4. 06:27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2014년에 카페를 차리겠다는 친구와 함께 강릉 커피여행을 떠났던 적이 있습니다. 커피박물관에도 갔고, 강릉 테라로사 본점에도 갔었죠. 그땐 지금처럼 지점이 있지 않았어요. 지금은 여기저기서 많이 접할 수 있어 희소성은 떨어졌지만, 쉽게 즐길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강릉 테라로사 본점, 커피와 빵>

강릉 테라로사 본점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곳은 지난달 워크샵 일정에 포함되어 있던 코스였습니다. 여기를 마지막으로 연구소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지요. 약간의 숙취가 남아있었지만, 맛있는 음료와 다양한 빵들로 색다른 해장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이 거대한 커피공장 건물이 없었습니다. 크기는 했지만, 동화 속 아지트를 찾아내는 듯한 느낌의 그 카페는 더이상 운영을 하지 않더군요. 현대식으로 시원시원하게 잘 만들어놓긴 했지만, 괜히 아쉽습니다. 이 풍경은 양평에서도 봤기에 색다르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고요. 

테라로사 박물관

테라로사 자체 박물관도 있어 구경도 하고 다양한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는 것 같더군요. 전체적으로 사람이 엄청 많았지만, 이 안에는 거의 없어서 뻘쭘한 느낌에 들어가 보지 않았습니다. 

강릉 테라로사 풍경

시원시원한 내부 풍경이 멋스럽기도 하고, 요즘 트렌드를 잘 보여주기도 합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인지, 이곳이 유명해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정도면 충분하니...

강릉 테라로사 본점 기본정보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현천길 7 (어단리 산314)

- 전화번호 : 033-648-2760

- 영업시간 : 매일 09시 ~ 21시 (라스트오더 20시 30분)

- 주차 공간 넉넉함

- 출연 TV프로그램 : 식신로드, 모닝와이드

- 아메리카노 클래식 4,500원(ice 5,000원), 아메리카노 어센틱 5,000원, 카페라테 5,000원

no kids zone cafe

강릉 테라로사 본점 커피와 빵

노키즈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별로 나누었기에 소규모 단위로 함께 차와 빵을 나눠먹었네요. 우리조는 11명이어서 테이블을 여러 개 붙였습니다. 

in cafe

terarosa blend house

구경하다가 테라로사 블렌딩 원두도 샀습니다. 250g짜리였는데, 다른 원두에 비해 저렴해서 구매했네요. 가성비가 꽤 좋을 듯싶었고, 테라로사 이름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지요. 커피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위한 선물입니다. ^^ 부드러운 초콜릿, 뛰어난 밸런스, 부드러운 산미, 긴 여운~ 으로 설명되는 원두네요.

terarosa americano

ice chocolate

대부분 아메리카노, 아이스초코 정도를 먹었습니다. 커피는 산미가 좀 도드라졌는데,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전에 예가체프 핸드드립으로 먹었을 때 너무 맛이 좋아 반했었는데... 이번에 먹은 커피는 제 입에는 조금 아쉬웠네요. 물론 커피는 맛만 보고 저는 아이스초코를 먹었습니다. ㅋ 해장엔 초콜릿이 좋거든요. ^^ 달달하니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테라로사 빵

테라로사 케이크, 샌드위치

정말 다양한 디저트를 사서 나눠 먹었는데, 유별나게 맛있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네요. 치즈케잌이나 티라미수 같은 디저트 메뉴가 인기 많았습니다. 샌드위치는 나눠 먹기가 애매해서 맛보지 못했네요. 

운치있는 테라로사 카페 사진

뭔가 운치 있는 오래전 그때의 느낌이 아니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방문이었습니다. 상업성만 가득한 대형 카페 정도의 느낌일 뿐이라... 옛 모습은 추억으로만 간직해야겠네요. ^^ 

[참고 글]

- 강릉맛집 현대장칼국수, 얼큰한 한끼

-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오션뷰, 강문해변

- 강릉명소 오죽헌, 눈과 뇌가 즐거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