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비양도 하늘과 어울리는 등대

Posted by peterjun
2020. 4. 27. 07:26 여행 이야기/제주도 이야기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인 작은 섬 우도. 그 우도 안에 더 작은 비양도가 또 있습니다. 하늘과 너무 어울리는 등대와 함께 힐링 산책을 했네요. 깨끗해서 갈매기도 잔뜩 있어 그 풍경이 가히 장관이었습니다. 

<우도 비양도 하늘과 어울리는 등대>

비양도 해녀의집

이곳에 대한 선명한 기억이 남아 있어요. 아주 오래전인데, 우도에 사람이 거의 없을 때 가족들과 갔던 때가 생각납니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그리고 별거 없는 이 작은 섬에 사람이 10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그 아름다움에 반해 그때부터 제가 제주를 사랑하게 되었지요. ^^

아름다운 비양도

이런저런 것들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캠핑을 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유명한 해녀의 집도 있습니다. 한 바퀴 걸어서 돌아보기엔 시간이 모자라 스쿠터를 가지고 들어가서 세워둔 뒤 등대 코스만 잠시 걸어보기로 했네요. 

비양도 일출 소원성취 의자

걸어 들어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주 가끔 차도 있었고요. 해녀의 집 바로 앞에는 소원성취 돌의자가 있네요. 이곳은 일출이 참 예쁘기도 한 곳인데, 꽤 많이 갔었지만 일출을 본 적은 없네요. 우도에서 숙박하는 분들이나 챙겨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겠지요. ^^

조개로 만든 탑과 작은 정자

푸른 하늘과 지극히 한국적인 정자 지붕

작은 섬. 바다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작은 정자와 눈에 보이는 풍경들이 참으로 예쁘고, 평화롭습니다. 선명하게 남아 있는 기억 속의 사람이 없는 고요함은 이젠 느낄 수 없겠지만, 어떻게 보아도 힐링이 되는 풍경들입니다. 

조개껍질도 덮힌 바위

누군가의 소원들이 쌓여 있는 길 사이로 친구와 함께 천천히 거닐었네요. 

작은 소원들이 모여 있는 돌탑

하늘과 어울리는 등대

검정색과 노란색을 포인트로 하고 있는 비양도 등대. 누군가 지나가면서 촌스럽다고 하는데,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제 눈엔 예뻐 보이기만 하는데 ;;

비양도 바다 풍경

비양도 등대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들. 이 작은 등대와 참 잘 어울립니다. 포인트가 되기에 많은 분들이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요. 저 역시 이곳에서 한 장 찍고 왔네요. 

맑은 제주 바닷물

여전히 맑은 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중간중간 잠시 앉아서 물속의 작은 생명체를 관찰해봅니다. 예전에 이것저것 캐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ㅎㅎ

검정, 노란색의 등대

우도 비양도등대

멀지 않은 곳에 엄청난 수의 갈매기들이 무리를 지어 있습니다. 정말 장관이더군요. 한 번에 날아 오를 때는 그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사진을 잘 찍는 분이라면 아주 멋진 작품을 찍을 수 있겠더라고요. 

우도의 갈매기떼

날아오르는 갈매기떼

맑음. 아름다움. 이 멋진 풍경들과 함께 힐링되는 산책을 했네요. 천천히 포스팅을 하다 보니 어느새 몇 개월이 흘렀는데, 눈을 가만히 감고 있으면 바로 앞에 이 풍경들이 펼쳐질 것만 같습니다. ^^

[참고 글]

- 우도여행 팁, 떠나기전 체크사항

- 초보를 위한 제주여행 2박3일 코스

- 성산 보말죽칼국수에서 먹은 맛있는 아침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