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 쟝블랑제리 맘모스빵 드디어 먹어보다

Posted by peterjun
2019. 6. 12. 06:10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낙성대에 위치한 쟝블랑제리 맘모스빵은 정말 유명합니다. 이 빵집의 인기는 오래전부터 있었고, 서울 몇 대 빵집 하면 등장하는 이름이기도 했지요. 현재 김포에도 지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긴 기다림 끝에 결국 먹어볼 수 있었네요. 

<낙성대 장블랑제리 맘모스빵 드디어 먹어보다>

낙성대역 쟝블랑제

지난주 샌드위치데이에 연차를 내고 오랜만에 집에서 쉬었습니다. 친구 녀석이 집들이 준비해야 한다며 여기를 가자고 합니다. 어쨌든 평일이었고, 아직도 줄이 길지는 않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따라나섰네요. 낙성대역 쪽에 갈 때마다 들렀지만, 빵이 나오는 시간이 아니면 살 수 없었던 녀석입니다. 

낙성대 쟝블랑제리 기본정보

- 주소 : 서울시 관악구 낙성대역길 8 (봉천동 1660-7)

- 전화번호 : 02-889-5170

- 영업시간 : 07시 ~ 22시 (명절 연휴 모두 휴무), 일요일 휴무

- 맘모스빵 나오는 시간 : 10시, 2시, 3시 30분, 4시 30분, 6시, 7시 30분

- 주차 불가 :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속 편합니다. 

- 작은 사이즈 맘모스빵은 정해진 시간 외에도 나오지만, 이 역시 없을 때도 많습니다. 

쟝블랑제리 내부 풍

계산대가 여러 곳 있고,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입니다. 다른 빵들도 맛있는 게 많은데, 이곳의 특징이라면 푸짐한 크림이 아닌가 싶네요. 단팥빵도 인기 많습니다. 넉넉하게 재료를 사용하기에 대체로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곳입니다. 

쟝블랑제리 맘모스빵 나오는 시

낙성대 장블랑제리 맘모스빵

긴 대기줄을 통과해야 하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혼자였다면 빵을 포기했을텐데, 친구와 함께여서 기다렸네요. 오후 2시를 위해 1시 20분부터 줄을 섰습니다. 거의 앞쪽이었어요. 첫번째 대기하시는 분은 안산에서 오셨는데, 12시부터 기다렸다 하시네요. 이게 뭐라고 ;;

대기줄

빵이 제한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줄을 선다고 무조건 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줄이 길지 않아서 조금 늦게 와도 문제 없다 생각했는데... 머지않아 길어지더군요. 1/3 정도 되는 인원은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뒤에 엄청 연로하신 어르신 두 분이 줄을 서시길래 빵구매까지 함께하며 도와드리기도 했네요. 대체 이 맘모스빵이 얼마나 대단하기에???ㅋ

쟝블랑제리 계산대 오끼나와

빵이 나오는 정시에 직원분이 순서대로 표를 나눠줍니다. 1인당 두 개까지 살 수 있는데, 몇 개 살지 이야기하면 숫자가 적인 표를 주지요. 그대로 계산대에 가져가면 됩니다. 

낙성대역 쟝블랑제리

들어간 김에 빵 구경을 좀 했네요. 몇 년 전에 먹고 완전 반했던 생크림팥빵은 친구가 사서 차에서 먹었는데 그 맛은 여전합니다. 크림이 많다 보니 한 번에 많이 먹기는 힘들어요. 조금 느끼하기도 하거든요.

초코 크로와상, 새블락소세시

빵집 안 사람

야채빵, 쉬폰, 몽블랑, 치즈파운드, 초코 크로와상 등등등 다양한 빵들이 유혹합니다.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오다 보니 비좁기도 하고, 밀려서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움직이다 보니 자연스레 빵을 하나둘 더 집어 들게 되더군요. ㅋ

맘모스빵

쟝블랑제리 맘모스

맘모스빵은 두 개 사서 집들이 준비하는 친구에게 하나 주고, 대신 작은 사이즈로 하나 더 사 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바로 먹어봤네요. 긴 줄을 서야 할 만큼 맛있느냐? 이건 개개인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두께도 다르고, 내용물도 다릅니다. 버거로 비교하자면 더블버거 같은 느낌?

맘모스빵 단

확실한 건 여기 맘모스빵은 다른 곳보다는 확실히 맛있다는 것이지요. 그치만, 저는 또다시 줄 서서 이걸 사고 싶지는 않네요. 아직 맛을 못 본 분들에게 양보해야지요. ^^ 개인적으로 딸기잼 들어간 게 더 취향에 맞기도 하고요. 가족들도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둘째 동생이 너무 좋아했네요. 어니언 베이글도 사 와서 먹어봤는데, 요녀석 물건이네요. 너무 맛있었어요.

어니언 베이

이날 빵 사들고 강변테크노마트에 가서 폰을 바꿨네요. LG V50 모델로 했는데, 듀얼 스크린은 두 달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급실망했습니다. 그치만, 제 요금까지 관리해주는 친구녀석이 시키는대로 고분고분 사서 지금 잘 쓰고 있네요. 듀얼만 되었어도 당장 포스팅 한 번은 했을텐데.. 아쉽습니다. ㅋ 이제나 저제나 오려나 목 빠지게 기다릴 일이 남았네요. ㅠ

[참고 글]

- 신대방삼거리역 골목빵집 시간을 들이다

- 신정동 맛있는 빵집 카멜리온, 멜론빵 전문점

- 따순기미 수박식빵, 수박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