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이 아름다운 강릉 솟대다리

Posted by peterjun
2017. 10. 12. 00:29 여행 이야기/여행 관련 정보

동해 바닷가의 번화가라고나 할까요? 경포해변에서 강문해변에 이르는 길은 성수기가 아니어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상당한 곳입니다. 완전 추운 겨울이 아니고서야 가벼운 여행으로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북적이는 건 아니니, 봄/가을 여행지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이곳엔 최고의 야경을 보여주는 솟대다리가 있기도 하지요. 

<강릉 야경 No.1 장소 솟대다리>

강문해변 밤

강릉 야경의 1번지를 손꼽자면 강문해변 앞에 위치한 '솟대다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아름다운 다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지요. 경포호의 야경은 너무 넓은 지역에 나뉘어 있어 소소한 아름다움이 있다면, 솟대다리는 한 곳에 집중된 화려한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닷가의 군인들

휴가 나온 군인들도 즐거운 모습이고, 가족 단위, 연인 단위...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야경힐링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솟대다리

강문해변 솟대다리 야경

무지개 솟대다리라고도 하지요. 아름다운 무지개 색깔의 옷을 수시로 갈아입으며 사람들의 눈을 현혹합니다. 이 다리가 사람이라면 100% 넘어갈 듯 합니다. ^^ 아직은 너무 춥지 않은 밤바다 바람이 솔솔 불어오니 시원~~~합니다. 

'이곳보다 더 아름다운 풍광을 골고루 갖춘 곳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 송강 정철 '관동별곡' 중 -

강문교 일대의 아름다움은 조선 시대에도 대단했나 봅니다. 우리가 국어 시간에 배운 관동별곡에도 등장하니 말이죠. 

솟대다리 야경 모음

천천히 다리를 걸으며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아봅니다. 잡생각도 들지 않고, 그렇다고 심오한 사색이 되지도 않습니다. 그저 편안한 마음뿐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들 행복해 보이네요. ^^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도 좋고, 아이들이 신나서 뛰어노는 모습도 좋습니다. 

연인 야경 즐기는 모습

강릉 야경 베스트

평화롭다~는 느낌도 여러 가지일 텐데, 이런 느낌 오랜만입니다. 매일 이런 느낌이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함께한 친구와 대화 없이 각자 이 길을 왔다 갔다 거닐었습니다. 

바다와 솟대다리

행운의 동전 던지기

다리 중간 즈음에는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지는 곳이 있었는데, 밤이라 굳이 해보진 않았습니다. 골인을 시켰던 못 시켰던 다들 작은 소원 하나쯤은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평화로운 동해 밤풍경

강문해변 포토존

한쪽 귀퉁이에는 하트 모양으로 된 포토존이 있어 많은 연인들이 이곳에서 사진 촬영을 합니다. 분위기상 남자 둘이 어슬렁거릴만한 곳은 아니어서 패스했네요. 야경이 아름다우니 확실히 데이트코스로도 그만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더 포근하고, 행복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