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y Rock에서 입상 못한 Just Jerk, 예술성은 1위!

Posted by peterjun
2015. 6. 25. 18:53 하고싶은 이야기들

Body Rock은 미국에서 열리는 가장 권위있는

Urban Dance 대회입니다.

 

 

 

Urban Dance는 뉴스타일 힙합장르중 하나입니다.

정통힙합을 안무스타일로 재가공해서 비트, 가사에 맞춰

좀 더 세련된 의미를 전달하고, 우아하게 표현하는 춤을 의미합니다.

 

일종의 군무 형태로 표현이 되는데요.

 

이번 Body Rock 2015에 우리나라 대표 크루 중 하나인

Just Jerk 가 출전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감탄사가 연발해서 나옵니다.

한국적인 느낌을 어떻게 저렇게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안 들수가 없는 것이지요.

 

아래에 영상 링크하니 한 번씩들 보시기 바랍니다.

 

Just Jerk 2015 Body Rock 공연 보러가기

 

이번 대회에서 Just Jerk 는 우리나라 전통 의상을 직접 맞춰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하회탈을 쓰고 나오는 장면부터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인 음악 구성 또한 잘되어 있는데요.

 

추노 ost - 비익련리가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기승전결이 확실히 펼쳐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왕의 남자 ost - The Dreaming Clowns 와  빈지노 - I don't have to work

이렇게 두 곡에 맞춰 춤이 흘러갑니다.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해금의 선율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아마 심금이 울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관객들 또한 반응이 아주 좋은데,

실제로 공연이 끝난 후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1,2,3위 입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루머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유없이 일본 심사위원이 최하점을 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1위 ~ 3위 공연을 다시 한 번 봤습니다.

 

1위의 캐나다의 Brotherhood 팀은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잘 풀어냈던 것 같습니다.

보는 사람조차도 흥에 겹게 할 뿐만 아니라, 어느새 함박 웃음을 지으며

관람을 하게끔 만드는 완벽한 구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1위할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위는 PraiseTEAM이었는데,

40여명에 가까운 많은 이들이 나와서 추는 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움 감동을 받게 합니다.

특히 우산을 활용한 전체적인 연출이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위는 Academy of Brothers 팀인데요.

링을 무대로 각 라운드의 컨셉을 잡아, 결투하는 장면들을 춤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 전달이 명확하지 못해서, 좀 난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아쉬운 무대였는데, 마지막에 춤꾼들의 멋진 복근과 함께

상의탈의를 해서 관중들을 열광케 하는 것이 그나마 인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Just Jerk 공연의 예술성

 

우리나라팀이어서가 아니라, 1~3위 팀 모두 각각의 컨셉과

잘 구성된 춤으로 어필을 했지만,

Just Jerk 팀 만큼의 진지한 예술성이 가미된 팀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단지, 우리나라 고유의 것들을 접목시켜서가 아니라,

옛것과 지금것의 적절한 조화를 가져가며,

기술성을 더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는

그 아름다운 춤은 그 동안 봐왔던 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공연 중간중간 관객석에서 나오는 감탄사들은

이 춤이 얼마나 그들에게 감동을 주는지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개인적인 1등은 당연 Just Jerk팀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박경민, 성영재, 한 준, 최준호, 배서원

다섯 분 모두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멋지게 활동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