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의 개념, 통화량 증가에 따른 영향

Posted by peterjun
2015. 7. 8. 10:42 재태크 & 경제 이야기/경제공부

통화의 개념 및 통화량 증가에 따른 영향은 어떤 게 있는지

정리하고자 합니다.

 

통화(currency)는 '현재 걸어다니고 있는 돈'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지폐와 같은 현금뿐만 아니라

수표나 어음, 예금 등도 포함이 됩니다.

 

통화량(money supply)은 이런 통화가 시중에 유통되는 양을 의미합니다.

 

신용창조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금창조라고도 하는데요.

통화량이 늘게 되는 대표적인 이유입니다.

 

은행에 입금된 돈이 지급준비금만 제외하고,

대출이 되었는데, 그 돈이 부동산등의 거래를 통해 다른 이에게 넘어가서

은행으로 다시 예금이 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실제 돈의 양은 그대로지만, 통화량은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통화량이 점점 증가하게 되는데,

이를 신용창조라고 합니다.

 

통화량은 어떻게 늘어나고, 어떤 영향이 생길 수 있을까요?

 

통화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중앙은행에서 돈을 많이 찍을 경우.

  이 돈이 시중은행으로 흘러들어가고, 다시 대출로 나가기 때문에

  시중 통화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 대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날 경우.

  신용창조의 원리가 적용되어, 예금/대출/예금/대출이 반복되면서

  통화량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 해외 자본의 유입 및 투자

  자본이 새로 들어와서 자국의 통화로 환전이 되어서 투자되므로

  통화량이 늘어납니다.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위의 현상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는데요.

보통 완만한 곡선으로 통화량은 증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증가하게 되는 통화량으로 인해 여러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 통화량이 증가하여 돈이 많아졌으니 각종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

- 통화량이 많으니 점점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 돈의 가치가 떨어지니 부동산이나 주식등의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즉,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통화량이 거의 늘지 않거나 줄어들 수도 있나요?

 

경기가 침체될 경우에는 돈의 흐름이 막히게 됩니다.

원금회수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빌려주는 일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통화가 융통이 되지 않으니, 소비와 투자도 줄어들고

신용창조 과정의 반복이 더딥니다.

 

이럴 때 통화량은 거의 이동 없이 정체가 됩니다.

 

통화량이 줄어드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요.

2008년 미국이 금융위기를 맞고 나서 잠깐 동안 통화량이 줄어들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물건이나 서비스 가격 등 전체적으로 물가가 내려가게 됩니다.

돈의 가치가 올라가며, 부동산/주식의 가격이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땐 중앙은행에서 나서서 조절을 하기 마련인데요.

통화량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인데,

통화량을 관리함으로서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

한국은행의 주요 목표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우리나라 통화량 추이 그래프입니다.  

 

 

<출처.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평잔은 평균잔액증가율을 의미합니다.

지표수치가 증가할수록 통화량(증감율)이 증가하는데요.

2004년부터 꾸준이 증가하고 있음을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통계자료들이 실제로 경제정책을 정하는데에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