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취하는법, 요령 18가지

Posted by peterjun
2015. 8. 10. 23:31 생활정보, 각종 상식들/생활정보, 각종 상식

 

술은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과하게 자주 먹게 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졌습니다.

여러분은 술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계시나요? ^^

술 안취하는 법, 술자리에서 피울 수 있는 요령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술 안취하는 법

 

저는 한 때 술고래였습니다. 또 사람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그게 시너지를 일으켜 매일 술독에 빠져 살던 때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건강을 많이 헤치게 되고, 요양을 하는 지경까지 이르기도 했었지요.

지금은 술을 잘 먹지는 않지만, 가족과 함께 와인을 즐긴다거나 가끔 지인들을 만나면 소주를 몇 잔 정도 마시기는 합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과음하거나 무리하게 달리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술에 대한 나의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은 특히 사회생활에 있어서 아주 어려운 부분인데요. 술자리에서 요령을 피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술 먹기전!!

술자리에서 술을 먹기 전에 마가린을 한 숟가락 정도 먹으면 술에 잘 안취한다고 합니다. 기름이 위에 붙어서 알코올이 흡수가 안 되고 그냥 소변으로 나오기 때문이라는데요.

이런 이유로 마가린을 들고 다니는 건 정말 웃긴 일이겠지요?

이건 곁다리 지식으로 치부하고 옆으로 치워둡시다!!

 

2. 주종 선택을 잘하자!

이건 내가 먹을 술에 대한 나만의 선택이 아니라, 처음에 술을 마시러 갈 때, 또는 술자리에서 술을 시킬 때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입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면 소주를, 반대로 소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면 맥주를 먹는 쪽으로 유도해 봅니다. 그래서 성공적으로 분위기를 그쪽으로 유도했다면 술자리가 과열되는 것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술만 마시면 정신을 늘 잃곤 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주종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3. 달걀 프라이나 슈크림 빵

1번에서 마가린 이야기를 했지만, 넌센스에 가까웠습니다. 달걀프라이는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줄여주는데요. 반숙으로 먹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술자리에서 계란프라이를 주는 곳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게 여의치 않으면 제과점에 들러 슈크림빵을 사서 먹어도 도움이 됩니다.

 

4. 결석이 안되면 지각을!!

오후 7시가 알코올이 가장 서서히 흡수되면서 취기가 많이 오른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즉, 적게 마셔도 빨리 취한다는 것인데요. 이 시간대를 피할 수만 있다면 갖은 핑계를 대서라도 술자리에 조금 지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5. 30분 누워 있기

회사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면 어렵겠지만, 혹 집에서 나가는 것이라면 외출 전에 30분 정도 누워 있다가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간장으로 가는 혈액이 70%나 증가해서 컨디션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6. 흑기사를 대동하라

여자분들이라면 흑기사를 해줄 수 있는 남자친구와 함께 하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면 잘 챙겨주는 친구라도 꼭 데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술 많이 먹이지 말라는 멘트 한 번이라도 던져줄 수 있는 친구라면 ok!

 

7. 운명이 될 수 있는 자리 선택

술로 끝을 보는 사람 옆이나 앞자리는 아주 위험한 자리입니다. 남의 잔을 일일이 신경쓰는 그들의 비위에 거슬리지 않으려면 함께 계속 마셔야 하는데, 그런 행위는 정말 지독하게도 고통스럽지요.

그런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만으로 그날 먹을 술 양의 절반도 안 먹을 수 있습니다.

 

8. 느림의 미학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안되는 것이 천천히 마시는 것인데요. 술은 반드시 천천히 마셔야 합니다. 한 잔을 받고 여러 차례에 나눠서 먹어야 하는데, 건배하고 원샷이라는 말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잘 관리가 안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결심을 하고 그 결심을 계속 되뇌어야 합니다. 60kg인 사람이 맥주 한 잔을 30분에 걸쳐 마시면 절대 취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Maker's Mark

 

 

9. 안주 선택

짜고 매운 안주는 되도록이면 피하도록 합니다. 짜고 매운 안주는 술을 더 마시게 하며, 콜라, 사이다 등의 음료수 또한 알코올 흡수를 증가시킵니다. 이왕 먹는 안주라면 고단백 안주이거나 우유, 치즈, 오이 등을 함께 먹으면 알코올 흡수를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10. 말을 많이 하자.

알코올의 약 10%는 호흡을 통해서 배출이 된다고 합니다.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그만큼 알코올이 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말을 함으로서 내 잔으로부터 남의 시선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열심히 참여하고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술을 열심히 마시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11. 흡연 관리

니코틴은 알코올에 잘 용해됩니다. 따라서 빨리 취하게 만들고 몸의 저항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담배가 피우고 싶어도 술을 마시는 도중에는 되도록이면 참도록 합니다. 하지만, 은근 취기가 올라올 타이밍이라면 흡연을 핑계로 밖에 나가서 한참을 떼우다 들어오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12. 폭탄주 보다는 양주스트레이트

맥주의 탄산가스는 알코올의 흡수를 증가시킵니다. 전술적으로 스트레이트가 더 낫습니다.

 

13. 물을 많이 마시자.

1000원짜리 생수 한 병의 가치는 5000원짜리 숙취해소제와 맞먹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을 수시로 많이 먹어주면 술이 덜 취할 뿐만 아니라 다음날 아침에 말끔한 정신으로 일어날 수가 있을 것입니다.

 

14. 오바이트

만약 술을 단시간 내에 마시게 되었따면 억지로라도 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 꿀물이나 주스, 따뜻한 커피를 마셔주면 좋습니다.

 

15. 찬바람은 no no

술을 깨기 위해서 보통 찬바람을 맞곤 하는데요. 술을 마시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빨라지게 되는데, 이때 정상 체온을 잃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찬바람에 노출이 되면 저항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술 먹고 찬바람 쐬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16. 편의점 활용

숙취를 피하려면 혈당 부족을 해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을 하는데요. 술 취하면 라면이나 밥, 빵을 마구 먹고 싶어지는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정신차리고, 따뜻한 녹차, 유자차, 알로에나 당근 또는 토마토 주스,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된 숙취해소 음료, 꿀물 등을 먹어주면 좋습니다.

 

17. 해장국을 먹자.

콩나물국(아스파라긴산), 북어국 (아미노산), 조개국 (타우린), 추어탕(단백질), 선짓국(철분) 등은 알코올을 빨리 분해시킵니다. 특히 두통이 심할 경우에는 를 듬뿍 넣은 국이 최고입니다. 숙취해소를 위해 라면을 먹는 것은 되도록이면 피합니다.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은 술.

어쩔 수 없이 술자리에 가게 된다면 두 세 가지의 팁이라도 동원해서 이왕이면 조금은 덜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여, 건강을 덜 헤칠 수 있도록 합니다. ^^ 물론 나의 의지에 의해 적당히 조절할 수 있으면서 그걸 남도 인정해 주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제가 아끼는 후배가 하나 있는데, 완전 술고래였습니다.

갑자기 다이어트를 한다면서 운동을 하기 시작하는데, 술자리에서는 소주를 안마시고, 맥주만 마셨습니다. 처음엔 그게 거부감을 일으켜 다른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는데, 꿋꿋이 그걸 지켜내는 걸 보니 더 이상 다른 사람들도 터치를 하지 않고, 이제는 술자리에 가면 그를 위한 맥주를 주문합니다. 구제불능 상사가 아니고서야, 왠만하면 내 의지를 보여주면 다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

 

몸 축나지 않게 모두 건강한 음주 문화 즐기시길 바랍니다.

 

<참고문헌. 별난정보 별난사전. 별난정보기획팀 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