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안정환 초특급 멘트

Posted by peterjun
2016. 2. 2. 07:24 하고싶은 이야기들/사람이야기


저에게 안정환 이라는 사람은 멋진 축구선수로 남아 있습니다. 여러 활동을 하고 계시지만, 여전히 그전의 화려했던 선수시절의 모습이 뇌리 속에 남아 있어 늘 좋은 이미지만 떠오르곤 합니다. 딱히 안정환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오늘 너무 인상깊은 멘트 하는 것을 보고 누군가와 꼭 공유하고 싶은 그 표현력을 남기고 싶었네요.


<냉장고를 부탁해 안정환 초특급 멘트>



오래전 K리그를 보러 다닐 때가 있었습니다. 서울에 살기에 당연히 FC서울을 응원하러 가곤 했는데요. 시간이 여의치가 않아 상암에서 경기를 할 때만 보러 갔었습니다. 한번은 수원하고 붙었는데, 열띤 응원 도중 수원쪽에서 교체 멤버로 안정환 선수가 나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시나요? ^^ 갑자기 모두가 안정환 선수를 응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때 그만큼 인기가 많았었죠. ㅎㅎ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니 냉부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온 모습을 보고 사실은 별로 재미가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타블로씨의 입담도 참 재미있었고, 정호영 쉐프님의 함박스테이크 맛도 너무나 기대되는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저에게 확~다가온 것이 있었는데, 그건 다름아닌 안정환씨의 멘트였습니다. 너무 감탄해버렸네요. 



음식을 맛본 안정환씨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음식이 이 사이에 껴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정말 음식한테 이 이상의 찬사를 보낼 수 있을까요? 말에 민감한 저이다보니 이 멋진 멘트에 그만 감동을 받아버렸습니다. 아직 정형돈씨를 대신할 고정 MC를 정하지 못한 것 같은데, 안정환씨가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말을 잘한다고 해서 나올 수 있는 멘트가 아닐텐데, 이렇게 멋진 표현을 보게 되어 오늘 하루 피로가 싹 달아나는 느낌이 듭니다. ^^


오늘 때마침 정호영 쉐프가 첫승을 하게 되어 감동까지 얻을 수 있는 날이었네요. 퇴근하고 들어와서 옷도 안갈아입고 서서 봤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제 막둥이 녀석한테 정호영씨의 함박스테이크를 해달라고 졸르는 일만 남았네요. ^^


<이미지출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언제봐도 재미있는 냉부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