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메밀촌 막국수로 더위 식히기

Posted by peterjun
2019. 7. 5. 07:03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또 마른 장마인가? 계속 가뭄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 어느 더운 날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막국수 전문점인 봉평메밀촌 상도점 이야기입니다. 시원하게 한 그릇 하고 왔네요. 본점은 화곡동에 있는 것 같아요.

<봉평메밀촌 막국수로 더위 식히기>

봉평메밀촌 상도점

신대방삼거리역과 장승배기역 중간 즈음에 위치해 있습니다. 봉평농협(영농) 제공 100% 국산메밀만 사용하는 곳이며, 여름에는 막국수와 전병, 만두만 판매하는 곳이에요. 겨울엔 들깨칼국수 같은 메뉴가 인기 있는 것 같습니다. 꽤 오래된 식당이고, 근방에선 인기 많은 식당이기도 합니다. 

봉평메밀촌 기본정보 및 메뉴

- 주소 : 서울시 동작구 상도로19길 7(상도동 356-141)

- 전화번호 :  02-824-9604

- 영업시간 : 매일 11시 ~ 21시 

- 브레이크타임 : 16시 ~ 16시 50분(오후 주문 15시 25분까지만 받음)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 주차 가능은 한데, 여러 대를 대기엔 힘들 것 같습니다. 

- 대표메뉴 : 메밀 막국수 / 메밀 칼국수(여름 제외)

강릉식 강영숙 봉평메밀촌

봉평메밀촌 인테리어

5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네요. 먹고 있으니 서서히 차는 정도. 바깥에 의자가 놓여 있는 걸 보면 여름에는 대기가 좀 있을 것 같더군요. 

봉평메밀촌 메뉴판

봉평메밀촌 막국수 맛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메밀만두를 주문했습니다. 감자전병을 먹고 싶기도 했는데, 이게 더 당겼네요. 왜 반반 메뉴는 없는걸까요? 

따뜻한 메밀차

따뜻한 메밀차를 먼저 가져다주십니다. 이곳 일하시는 분들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아주머니의 미소가 떠오를 정도로 부드러운 친절이었네요. 개인적으로 고소해서 메밀차를 참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맛보니 더 반가웠네요. 겨울에 정말 최곤데... 정신을 맑게 해주기도 해서 좋습니다. 

맛있는 열무김치

밑반찬은 아주 단출합니다. 열무김치 하나였는데, 맛있었어요.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정말 괜찮을 것 같았는데, 어차피 막국수엔 별다른 반찬이 필요 없는지라.... ㅎㅎ

물막국수

시원한 물막국수 한젓가락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물막국수. 메밀면이 적당히 쫄깃한 식감이어서 딱 좋았어요. 강릉식 물막국수인데, 제 입에 딱 맞다고 해도 될 정도로 간이나 양념이 좋았습니다. 이날 입맛 까다로운 아버지께서도 무척이나 흡족해하셨는데, 올 여름엔 여기 몇 번 더 가지 않을까 싶네요.

비빔막국수

맛있는 비빔막국수

비빔막국수도 괜찮았습니다. 맵거나 그러진 않아서 매운 음식 잘 못 드시는 분들도 충분히 먹을만한 정도였네요. 엄청 잘게 자른 이유는 임플란트를 위해 아버지 이빨을 6개나 뽑은 상태라 그렇네요. 덕분에 요즘 가족 외식은 잘 못하고 집에서 주로 해먹게 됩니다. 이번 임플란트가 1년 공사라 맛집 좋아하시는 아버진 요즘 많이 괴로우십니다. ㅠ

메밀만두

메밀만두도 나왔습니다. 색감이 조금 탁한 느낌이라 비주얼적으로 엄청 맛있어 보이진 않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겉이 조금 딱딱할 줄 알았는데, 너무 부드럽더군요. 덕분에 아버지도 만두를 세 개나 드셨답니다. ㅎㅎ

메밀만두 속

봉평메밀촌 여러모로 흠잡을 것 없이 만족스러운 식당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자한 아주머니의 웃음이 기억에 남네요. 여름에 막국수 먹으려 몇 번 더 가고, 날이 쌀쌀해지면 칼국수 먹으러도 가봐야겠습니다. ^^

[참고글]

- 송중기도 다녀간 홍천 원소리막국수

- 봉평 맛집 현대막국수, 식객에도 나오다

- 양양 맛집 동해막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