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맛집 말고개촌두부, 두부전골, 콩국수

Posted by peterjun
2018. 8. 27. 15:20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홍천 화촌면에 말고개촌두부라는 식당이 생겼습니다.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입소문이 나고 있는 곳이지요. 두부가 맛있어 친구들이 종종 간다고 하여 함께 가게 되었네요. 홍천맛집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한적한 시골길에 위치한 여유로운 곳입니다. 

<홍천맛집 말고개촌두부, 두부전골, 콩국수>

홍천맛집 말고개 촌두부

깔끔하게 차려놓았고, 식당 앞에는 작은 화단을 예쁘게 꾸며놓아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식당 바로 옆에 비닐하우스가 크게 있는데, 화단에서부터 이어지는 것 같아 아마 식당 소유가 아닌가 싶더군요. 조미료 맛으로 음식을 만들지 않는 그런 곳입니다.

홍천에 가면 생곡막국수집에 가서 막국수 한그릇 먹는 게 나름 코스였는데, 이날은 해장을 위해 두부전골을 택했네요. 너무 유명한 맛집에 가면 대기, 시끄러움 때문에 싫을 것 같기도 했고요. 

말고개촌두부 식당 기본 정보

주소 :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구룡령로 703 (군업리 487-1)

전화번호 : 033-435-5155

주차 : 식당 바로 앞에 넉넉한 공간이 있습니다. 5~6대 정도 댈 수 있으니 식당 규모에 딱 맞는 것 같아요. 

말고개촌두부 식당 내부

말고개촌두부 메뉴 및 분위기

오래되지 않았으니 깔끔합니다. 한적하면서도 시골식당 느낌이 물씬 나기도 해요. 모든 주방용품들이나 다른 물건들이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점심시간이었는데, 들어갈 땐 우리뿐이었습니다. 조금 썰렁하긴 했지만, 식사하는 동안 세 팀이 더 와서 너무 번잡하지도, 너무 한적하지도 않은 분위기였네요. 

식당 테이블 세팅

메뉴는 두부 메뉴가 메인이지만, 닭볶음탕, 삼겹살 같은 고기 메뉴도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두부전골콩국수를 주문했네요. 

홍천맛집 말고개촌두부

시골길에서 만날 수 있는 맛있는 식당 반찬들은 사장님의 손맛이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도 그랬는데요. 반찬들의 맛이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 맛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콩자반을 좋아해서 다 먹긴 했지만, 반찬 양이 꽤 되는 편이라 너무 넉넉한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반찬들, 콩자반, 콩나물볶음, 어묵볶음, 나물, 열무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 녀석은 늘 모두부를 먹는다 했는데, 이날 해장도 해야 했기에 두부전골로 시켰습니다. 처음에 끓기 전 육수 한 모금 떠먹은 한 친구가 "여기 맛집 맞아?"라는 말을 하더군요. 너무 심심했나봐요. ㅋ

두부전골

하지만, 끓기 시작하면서 우러난 국물의 맛은 시원하면서도 깔끔했습니다. 두부 자체도 맛이 좋았지만, 들깨가루와 국물의 조합이 좋았어요. 따로 소금간은 하지 않고, 새우젓으로만 간을 맞춘 것 같았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아 속풀이에 그만이었네요. 바닥까지 긁어 먹었다능~~~!!

두부전골에 밥 말아서

콩국수는 두 그릇만 시켰는데, 사장님이 넉넉하게 하셨다면서 한 그릇을 더 주십니다. 추가 한 그릇은 두부전골 먹는 사람들끼리 조금씩 나눠 먹으라며 말이죠. 인심 후하시네요. ^^

고소한 콩국수

콩국수는 맛이 특별할 건 없지만, 두부도 직접 만드는 곳이다 보니 건강한 맛이 상당히 강했습니다. 고소한 맛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네요. 

서원한 여름별미 콩국수

꽤나 한적한 곳에 위치한 식당이지만, 조금씩 이름이 알려질 것 같은 곳이에요. 멀리서 일부러 가기엔 부담스럽지만, 홍천 지나는 길에 식사한다면 들러보면 좋을만한 곳입니다. ^^

[참고 글]

- 화창한 날, 친구들과 함께한 행복한 홍천여행

- 양양 순면옥, 순두부 백반과 막국수

- 강릉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동화가든 짬뽕순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