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카페 라뜰리에김가, 맛있는 빵과 커피

춘천 구봉산에 위치한 유명한 베이커리이자 카페인 라뜰리에김가. 생생정보통에도 나온 듯싶은데, 인기가 정말 많고, 엄청나게 넓은 곳입니다. 수백 명 정도는 거뜬이 소화할 수 있는 이 카페는 인테리어도 예쁘고, 빵도 맛있으며, 커피도 운치 넘치는 그런 곳입니다. 

<춘천카페 라뜰리에김가, 맛있는 빵과 커피>

춘천에 가면 늘 산토리니카페에 가곤 합니다. 여러모로 최고인 이곳은 차 한 잔 하고 바로 서울로 올라갈 수 있는 지리적 위치까지 좋아 우리 가족들이 사랑하는 카페입니다. 이번에는 다른 곳에 가자고 제가 졸랐네요. ^^

그렇게 가게 된 라뜰리에김가 카페는 산토리니카페와 많이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나와 서울로 가려면 유턴을 한 번 해야 한다는 것 빼고는 불편한 건 없습니다. 

상당히 넓은 곳에 카페가 있는데, 입구 조경부터 눈에 들어올 정도로 멋스럽게 잘 차려놓은 곳입니다.

올라가는 길에 다양한 조형물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대충 찍는 편이지만, 카메라 들고 와서 구석구석 열심히 찍는 분들이 몇 분 보였어요. 한산한 평일이었는데... ^^ 암튼 춘천 닭갈비를 먹고(포스팅보러가기) 배를 두드리며 쉬었다 갈 생각으로 들렀습니다. 

테라스 공간이 상당히 넓어 많은 분들이 바깥에서 여유를 즐기며 차한잔 하고 있더군요.

실내는 꽤나 깔끔하면서도 멋스러웠는데, 아무래도 평일이다 보니 북적이지는 않았네요. 덕분에 이런 인기 카페에서 한적하게 시간을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좀 오래된 곳 같은데, 그런 면이 구석구석 조금씩 있지만, 인테리어를 잘 해놓아서 그런지 둘러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더군요. 

참 예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라뜰리에김가는 빵도 유명한 것 같아요. 일일이 빵을 잘 안 찍는 편인데, 이것저것 열심히 찍어봤습니다. 

치즈파운드, 초코파운드, 아몬드파운드, 이태리체리파운드, 무화과파운드, 오렌지파운드, 산딸기파운드, 크림파운드, 마롱피칸타르트, 체리타르트, 무화과타르트, 티라시루, 크로와상 등등등... 하나하나가 꽤 퀄리티 좋아 보이는 빵들로 가득했습니다. 

음료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어요. 커피가 4,000원 ~ 4,500원 선이었으니까요. 따뜻한 아메리카노, 레몬에이드, 구봉산식빵, 천사의달걀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차는 비싸지 않지만, 빵은 비싼 편이에요. 빵 한 개에 7~8천 원 정도 하는 메뉴가 많았네요.

커피는 무난했습니다. 신맛이 눌러지고, 부드러운 맛이 살아 있는 그런 맛이었네요. 빵도 맛이 좋았는데, 천사의달걀 빵 속의 크림을 먹다 보니 좀 느끼했네요. 식빵이 더 맛이 좋았어요. 천사의달걀은 비주얼은 최고였네요. ㅎㅎ

바깥 테라스에 자리 잡고, 잡담을 하며 힐링을 해봅니다.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온 뒤라 이제서야 해가 지려고 폼을 잡네요. 애석하게도 구름 때문에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화분 구경도 좀 하고, 해가 지려고 하니 전구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또 카메라 들고 라뜰리에김가 카페 여기저기 찍고 다녔네요. ㅋ

한참을 앉아서 대화하다가 자리를 떴습니다. 평일에 가족들과 다녀온 춘천. 한가해서 더없이 여유로운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제일 좋았던 건 차가 막히지 않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