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카페 베이커스필드, 자몽주스, 치즈식빵

Posted by peterjun
2018. 3. 1. 23:30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는 맛집이 많습니다. 카페도 여럿 있고요. 하지만, 사람이 항상 많아 자리 찾기가 어렵다는 건 큰 단점인 것 같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한자리 난 걸 확인하고 잽싸게 들어간 고속터미널 카페 베이커스필드. 빵과 함께 차 한잔하기 좋은 곳입니다. 

<고속터미널 카페 베이커스필드, 자몽주스, 치즈식빵>

고터 카페 베이커스필드

너무 번잡해서 사진을 여러 장 찍지는 못했네요. 그럴 마음이 들지 않은 탓도 크긴 하네요. 평일 오후였는데, 스타벅스는 만석이었고, 다른 카페들도 거의 꽉 차있어서... 파미에스테이션 쪽을 두 바퀴나 돌았습니다. 

파미에스테이션에 괜찮은 식당이 여럿 있지만, 실제로 맛 본 곳은 올반 한식뷔페 하나인 것 같네요. 역시나 너무 번잡하다는 건 좀 피곤한 사실...

영수증

자몽주스, 얼그레이밀크티, 크렌베리크림치즈식빵.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베이커스필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치아바타 종류인데 함께한 녀석이 치아바타를 싫어해서 이걸로 골랐습니다. 

베이커스필드

꽤 다양한 빵들이 있어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에도 좋습니다. 자리만 있다면요. ㅎㅎ

베이커스필드 음료, 빵

주문한 메뉴들이 나오는 데까지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얼그레이밀크티

밀크티는 위에 올려진 뽀얀 거품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는데, 맛은 별로였네요. 너무 싱거웠기 때문이죠. 거품에서 깨작거리다가 그리 뜨겁지 않은 밀크티를 후루룩 원샷 하다시피 마셨네요. 밀크티 맛을 평가할 정도로 아는 건 아니지만, 그동안 먹어본 것들과 비교했을 땐... 완전 별로였습니다. 

자몽주스

자몽주스는 그런대로 먹을만했네요. 자몽 특유의 맛이 잘 살아 있어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메뉴는 밀크티였기에 자몽주스는 맛만 봤습니다. ^^ 고속터미널 특성 상 사람이 계속 북적이는데, 베이커스필드 안쪽 자리에 앉아 있는데도 조금은 정신이 없었네요. 빵만 사가지고 가는 분들도 있기에~~

크린베리크림치즈식빵

크렌베리크림치즈식빵은 부드러우면서도 치즈와 잘 어우러지는 맛이 꽤 괜찮았네요. 음료보다는 확실히 빵이 더 좋았습니다. 양보 없이 절반 먹었네요. ㅎㅎ

신세계 백화점으로 가도 북적이는 건 마찬가지라... 고속터미널 쪽에서 한산한 카페는 찾기 어려운 것 같네요. 베이커스필드. 빵과 함께여서 좋았지만, 음료가 좀 아쉽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