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직장인 맛집, 칼칼한 가양 칼국수 버섯매운탕

Posted by peterjun
2017. 8. 20. 21:33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여의도 홍우빌딩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많이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 저녁시간이 되면 근처 많은 직장인들이 이 건물을 찾곤 합니다. 가양 칼국수 버섯매운탕은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식당인데요. 칼칼한 칼국수나 국물이 당길때, 샤브샤브가 먹고 싶을 때 한 끼 식사로 그만입니다. 

<여의도 직장인 맛집, 칼칼한 버섯매운탕>

여의도 맛집

지난번엔 친구들과 닭한마리를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가족들과 얼큰한 칼국수를 먹고 왔습니다. 보통은 김포공항 근처의 공항칼국수를 먹으러 가지만, 이번엔 집에서 가까운 곳을 찾았네요. 그동안 TV프로그램에도 여러 차레 나온 적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차는 무료이고요. 

조금 이른 시간에 저녁 식사하러 갔는데, 아직은 북적거리지 않습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가볍게 간식을 드시고 계셨고요. 물론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는 북적북적...

여의도맛집 버섯매운탕 칼국수

가양칼국수버섯매운탕

요즘 이런 컨셉의 버섯매운탕 칼국수집이 꽤 많기 때문에 모든 걸 예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네요. 정갈하게 나온 맛있는 김치, 푸짐한 버섯과 미나리. 칼칼한 국물. 칼국수, 죽까지...^^

배추김치

칼국수면

볶음밥용

칼국수 면발에 미나리 얹어서 따로 나오고, 볶음밥 내지는 죽 만들 밥도 세팅된 상태로 나옵니다. 애용하는 공항칼국수집에선 직접 다 해주시는데, 여긴 모두 셀프여서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전 남이 해준 게 더 맛있거든요. ㅋ

샤브고기

버섯매운탕

가볍게 샤브고기도 주문했습니다. 고기라면 환장하는 동생 녀석들때문이죠. 미나리를 안 먹는 녀석, 버섯을 안 먹는 녀석. 형제가 많으니 입맛들이 참 다양합니다. 늘 아버지와 전 개중에 좀 많이 남는 것들. 즉, 잘 먹지 않는 것들 위주로 먹습니다. 고로, 버섯과 미나리 실컷 먹었습니다. 예의상 고기는 한 점 맛보고요. ㅎㅎ

샤브샤브

국물이 꽤 진하고, 칼칼한 편입니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마구 나오는 자리에 있었기에 다행히 땀을 삐질삐질 흘리지는 않았네요.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칼칼한 칼국수

다 익은 버섯, 미나리, 샤브고기를 먹고 나면 칼국수를 끓입니다. 가족들 모두 면에는 환장하지요. 면 또한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특히 셋째 녀석의 식탐은 대단해서, 어지간한 남자 세 명분은 먹는 편입니다. 하지만 말랐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신체의 비밀. 면발이 꽤 탱글탱글하여 먹는 식감이 참 좋습니다. 

볶음밥 죽

마지막으로 죽과 볶음밥의 중간 즈음 포지션을 잡고 있는 샤브의 꽃 마무리 볶음죽밥. 대략 한두 숟가락 먹으면 없어집니다. 하이라이트인 만큼 인기도 많아 금세 없어지지요. 그렇다고 더 먹을 순 없습니다. 이 정도만 먹어도 배를 부여잡고 퇴장해야 하니까요. ^^

직장인 맛집답게 한 끼 식사로는 그만입니다. 요새 음식 잘하는 식당이 너무 많아서 비교 우위에 당당하게 서는 게 쉽지 않을 수 있겠으나, 이 근처에서 이 정도 식당이면 거의 최고인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