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가족나들이 가기 좋은 서울 보라매공원

Posted by peterjun
2017. 4. 22. 14:55 여행 이야기/여행 관련 정보

여행은 아니어도 가볍게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 요즘은 참 많습니다. 서울 안에도 아이와 함께 가족 나들이 가기 좋은 곳이 많은데, 보라매공원도 그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가족들이 함께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할 수 있기 때문이죠. 볼거리도 여느 공원 못지않게 잘 되어 있을 뿐 아니라, 공간 또한 넓어 날이 좋으면 참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1. 다양한 산책코스

푸르름이 올라오기 시작하여 어느새 짙어가고 있습니다. 따사로운 날씨에 초록빛이 한창인 나무 그늘 밑에서 걷노라면 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 손 잡고 가족들과 함께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공원 입구 쪽 길부터 시작하여 외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고, 중앙 운동장을 기준으로 한바퀴 도는 것도 좋습니다. 

2.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 다목적 운동장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활용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날이 좋은 날 낮에는 주로 아이들이 노는 편입니다. 중앙 운동장은 잔디가 자라야 하는 기간에는 출입이 금지되지만, 그 외의 기간 동안에는 특히 어린 아이들이 많이 뛰어놀곤 합니다. 인조잔디 축구장이 있지만, 이곳은 아이들이 놀 수는 없는 곳이네요. 축구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멋진 관람 거리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3. 놀이터

놀이터 없는 공원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보라매공원의 놀이터는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그만큼 넉넉하게 만들어 놓기도 했고요. 2년에 한 번 정도는 보수 공사를 하기 때문에 항상 똑같지 않아 질리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놀이터에서 놀 때는 항상 보호자가 옆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15년 정도 전에 넷째 동생이 이곳에서 놀다가 다쳐 마취도 못 한 채 수술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ㅠㅜ

4.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겨울만 아니라면 공원에는 늘 꽃이 있지요. 보라매공원에는 계절마다 꽃이 아름답게 피어 찾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곤 합니다. 또한, 예쁘게 화단을 꾸며놓기도 해, 가족들과 함께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5. 호수

큰 공원에는 어디에나 호수가 있곤 하지요. 개인적으로 일산의 호수공원이 그런 측면에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라매공원에도 작지도 크지도 않은 호수가 있는데, 하절기에는 분수쇼가 주간, 야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멋진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야간의 아름다운 분수쇼는 꽤나 멋진 볼거리이지요.

6. 잔잔한 힐링과 함께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간이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책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근처에 벤치도 많아 아이와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네요. 야간에는 책을 보기에는 좋지 않겠지만, 벤치가 많은 곳들 중심으로 소규모 공연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7. 비행기

원래 공군이 사용하던 곳인 만큼, '보라매'라는 이름에 걸맞게 비행기를 전시해 놓은 공간이 별도로 있습니다. 꽤 많은 비행기들이 있어 아이들에게 호기심 어린 관심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지요. 

8. 기타

그 외에도 여름이 되면 중앙 통로에 마련되어 있는 분수대는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로 변신합니다. 가장자리의 작은 개울가도 인기 많고요. 반려견 놀이터가 있어 강아지들이 뛰어 노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공사 중이라 어떻게 변신할지 모르지만, 체험학습 할 수 있는 다양한 곳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벼를 키우기도 하고, 각종 채소들을 키우고, 농가에 대한 학습자료들이 비치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면서 둘러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공사 후 더 멋지게 등장하리라 믿어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보라매공원. 혼자 가도 좋고, 같이 가도 좋은 그런 곳이네요. 날이 좋은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한 번 다녀가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