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카스테라 소자본창업, 허와 실

Posted by peterjun
2017. 3. 2. 09:27 재태크 & 경제 이야기/창업

유행의 돌풍을 몰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왕카스테라. 카스텔라를 그리 즐기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먹고 싶은 마음이 늘 있을 정도로 호기심이 가득했습니다. 언젠가 타임스퀘어에서 본 거대한 카스테라를 써는 장면은 무척이나 신기하기도 했지요. 

대왕카스테라

대만 단수이 지역의 명물인 이 대왕카스테라가 좀 더 한국식으로 탈바꿈하여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는데요. 부드러움에 촉촉함이 더해져 입에서 녹여 먹어도 될 정도로 부드러운 빵입니다. 

대만 카스테라

결국엔 저도 맛을 보게 되었는데, 이미 여러 평을 통해 접하긴 했지만 역시나 호불호가 조금은 갈릴 수 있는 맛이더군요. 부드러움과 촉촉함은 인정! 계란을 좋아하는 이라면 진한 계란맛에 홀딱 반할 수도 있지만, 꽤 과한 느낌이 있어 저에게는 오히려 아쉬운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 자리에서 다 먹을 정도로 저에게 어필 되지는 않은 대왕카스테라.

대왕카스테라

이래저래 알아보니 소자본창업으로 요즘 가장 핫한 브랜드이더군요. 인기가 많은 만큼 찾는 사람도 많고, 어떤 매장들은 줄을 서지 않으면 사 먹을 수 없을 지경입니다. 

그래서인지 특히 청년 창업가들이 이 아이템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인기 있는 상품은 굉장히 트렌디한 편이라, 이게 스테디셀러가 될지 잠시 동안의 베스트셀러로 남을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흔히 프렌차이즈는 2년을 본다고 하는데, 요즘은 먹는 문화의 속도감이 상당히 빨라 하나의 먹거리로 2년 이상을 가려면 정말 대단한 노하우가 있어야 하는 것 같더군요.

대만 대왕카스테라

창업을 하는 데에 있어 고려해야 할 것은 참 많겠지만, 대왕카스테라 소자본창업의 허와 실을 개인적으로 생각해보고 이런저런 글도 찾아봤는데 결론은 늦었다~ 입니다. 잠깐의 베스트셀러일 확률이 높고, 스테디셀러로 지속되기엔 아쉬운 점도 많고, 이미 경쟁도 치열하다는 것이지요. 

제 생활 동선에 있는 한 대왕카스테라 가게는 유명세가 무색할 정도로 이미 손님이 많이 줄어든 것이 확연히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블루오션은 없다고 생각하며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레드오션 안에서도 나만의 특징을 찾고, 공략을 한다면 그게 바로 블루오션이 되는 것이겠지요. 즉, 나만의 블루오션을 만든다면 어떤 브랜드를 하더라도 성공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대만 대왕카스테라는 독점 운영체제가 아니라, 다양한 프렌차이즈가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추가되는 아이템들과의 접목이 괜찮다면 여전히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카페와 같은 구성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동시에 취급한다면 얼마든지 승부도 가능해 보이고요.

카스테라

치즈, 생크림, 딸기 등의 다양한 재료를 함께 활용하여 신메뉴 대왕카스테라를 선보이는 곳들도 많습니다. 단팥빵이 다양한 접목으로 자리를 잡았듯이 대왕카스테라도 그런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장수할 수 있는 하나의 아이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맛있게 먹었다~ 는 포스팅을 하고 싶었는데, 소자본창업아이템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소소하게 몇 자 적어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