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월정리해변, 맑고 투명한 바다와 풍경

Posted by peterjun
2016. 11. 14. 09:29 여행 이야기/제주도 이야기

월정리해변이 제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가 된 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곳보다 핫한 곳이지요. 제주여행에서 반드시 가야 할 곳으로 지목되고 있기도 합니다. 카페가 많고, 에메랄드빛 바다가 너무 예뻐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기에 지금도 괜찮은 카페들이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커피 한잔 하면서 바다를 바라보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제주 월정리

날씨가 굉장히 좋아 발걸음이 유난히 가벼운 날이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산책하듯이 해변까지 걸었는데, 그 시간들이 멈춰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는 그런 기분 좋은 날이었죠. 아름다운 바다는 늘 그 자리에 있는 건지 1년이 지나 다시 왔는데, 그 느낌 그대로 제 눈에 하트를 그려줍니다. 

월정리해변

아름다운 바다

맑고 투명한 바다. 에메랄드빛 바다. 바다에 걸만한 수식어들을 모조리 갖다 붙여도 어울리는 그런 풍경입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곳이 있다면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 싶네요. 월정리해변이나 세화해변이나 이 근처의 바닷가는 모두 비슷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인기가 많으니 비수기 때도 사람이 꽤 있는 편입니다. 

깨끗한 백사장에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평화'라는 느낌을 실감하게 되더군요. 

촉촉한 오징어

길가에는 오징어를 팔고 있었는데, 한 마리 5천원으로 싼 건 아니지만 바다내음 물씬 나는 몰랑말랑하면서도 촉촉한 오징어를 구워 먹으면 눈에 이어 입까지도 호강하게 될 것만 같더군요. 

맑은바다

에레랄드빛 바다

참으로 깨끗한 바다입니다. 맑은 날씨로 인한 예쁜 하늘과 잘 어우러지는 풍경이어서 이곳에서 하염없이 거닐고 사색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당연히 카메라 셔터는 연신 눌러졌고, 그러다 보면 멋진 사진들을 건질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참 많이도 찍었습니다. 

사랑해

성수기는 끝났지만, 많은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특징 때문인지 여전히 다른 곳보다는 사람이 많은 편입니다. 이곳은 연인들이 정말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 돌아다니다 보니 이렇게 티가 납니다. '사랑해'를 새겨 놓은 커플의 사랑이 영원하길 바래봅니다. 

월정리 바다

백사장 풍경

햇살은 꽤나 따사로운 편이었고, 산들산들 부는 바람도 그리 차지 않아서 여유를 만끽하기에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원래 카페에서 시간을 좀 보내고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바다가 바로 보이는 명당자리들은 다 만석이어서 빠르게 포기했네요. 그래도 좋은 날씨 덕분에 밖에서도 충분히 오랜 시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모래비카페 사색의자

곳곳에 카페 소유의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주로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모래비 카페도 꽤 유명한 곳인데, 예쁜 색감의 의자들이 곳곳에 세팅되어 있어 특히 여자분들이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 것 같았네요. 이게 뭐라고... 의자 사진 하나 찍겠다고 10분은 기다린 것 같습니다. ㅎㅎ

배

해변을 따라 북쪽으로 가다 보면 이렇게 배들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는 어쩐지 더 감성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월정리해변 사람들

바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방파제 쪽으로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좀 더 가까이에서 바다를 볼 수도 있고, 그 끝에 다다르면 월정리 해변을 한눈에 다 담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 깊지 않아 투명한 바닷속을 다 들여다볼 수도 있고요.

에메랄드 바다

투명한 바다

작은 물고기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 일렁이는 물결로 인해 사진에 제대로 담기는 어렵더군요. 고퀄 카메라로 아주 멋진 사진을 건져낼 수 있을 것도 싶은 곳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변가에서 벗어나지 않는데, 이렇게 10~20분 코스로 잠시 산책을 하면 정말 힐링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제주여행을 하는 대부분 여행객들의 목적에 가장 잘 맞는 여행지 중 하나가 바로 월정리해변이 아닌가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