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듣고 찾아간 마뇨떡볶이

Posted by peterjun
2020. 11. 23. 10:31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소문 자자한 떡볶이 뷔페 마뇨떡볶이 맛을 보기 위해 오랜만에 신림을 찾아갔습니다. 어릴 때 순대볶음 먹으러 시도 때도 없이 갔던 곳인데, 어른이 되고 나니 이 동네 갈 일이 별로 없네요. 하지만, 떡볶이를 위해서라면 어디든 기꺼이 갑니다. ^^

<소문 듣고 찾아간 마뇨떡볶이>

신림 마뇨떡볶이

사실 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지만, 바쁘기도 했고, 일부러 이거 먹으러 가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혼자서는 못 가니까요. 늦은 나이에 임신 중인 친구 와이프가 함께하기로 해서 셋이서 가게 되었습니다. 좀처럼 외출하지 않는 이들인데 영광입니다. 

신림 마뇨떡볶이 기본 정보

- 전화번호 : 02-873-6262

- 주소 : 서울 관악구 신원로 35 삼모더프라임타워

- 영업시간 : 매일 11시 ~ 22시

- 주차 가능 : 이게 저에겐 큰 매리트로 느껴집니다. 빌딩 지하 주차장 이용하고, 두 시간 무료입니다. 

- 가격 : 성인 7,900원, 학생 6,900원, 미취학아동 3,900원, 치즈 토핑 2,000원

마뇨떡볶이 가격

식사 시간 전에 갔는데도 만석이더군요. 조금 대기해야 했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적당해서 왔다 갔다 하면서 불편하지도 않고, 맛있게 잘 먹고 왔네요. 

떡볶이 뷔페

신림 떡볶이뷔페, 마뇨떡볶이 맛은? 첫 번째

5,900원이면 포장 판매도 한다고 하니 사다가 집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두끼 떡볶이 좋아해서 몇 번 갔었기에 이번에도 기대를 안고 갔네요. 들어가기 전 QR, 온도 체크 필수. 들어가서도 마스크 안 쓰고 돌아다니면 바로 직원분 쫓아옵니다. 

신림 마뇨떡볶이 튀김

마뇨떡볶이 돈가스

리뷰들을 살펴보면 돈까스 칭찬이 많더군요. 튀김이 좋다는 내용도 많고요. 이곳 김치말이국수도 맛이 좋다고 하던데 이날 맛보지는 못했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도 돈가스가 정말 맛있었다고 해요. 

마뇨떡볶이 떡 종류

마뇨떡볶이 소스 가루

마뇨떡볶이 무한 떡볶이 뷔페의 가장 큰 특이점은 소스인 것 같습니다. 모두 가루로 되어 있어 흘릴 일도 없어 편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임산부가 있다 보니 처음엔 순한맛소스에 치즈가루를 섞어서 만들었네요.

어묵 세 개

추운 계절이 되면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어묵입니다. 길거리에서 뜨거운 국물 한 컵에 먹는 어묵 맛은 정말 최고죠. 

마뇨떡볶이 튀김

돈가스, 도넛

각종 튀김류, 돈가스 등등 이곳이 인기 많을 수밖에 없는 메뉴 구성이 참 좋아 보입니다. 저는 기름 맛을 별로 안 좋아해서 튀김류를 싫어하는 편인데, 먹어보니 맛이 괜찮더라고요. 학생들이 많은 신림에서 이곳은 진정 핫플레이스가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쫀득쫀득한 동그란 도넛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떡볶이 뷔페 즉석떡볶이

각종 떡 종류, 어묵 종류, 채소들 등등을 넣고 잘 끓여줍니다. 즉석떡볶이에선 야끼만두가 빠지면 섭섭합니다. 어릴 때 추억이 묻어 있는 떡볶이집이 하나도 안 남고 다 사라져서 요샌 종종 아쉬움을 친구들과 이야기하곤 하네요. 그 추억은 이런 야끼만두를 보면 종종 되살아나곤 합니다. 

마뇨떡볶이 비주얼

야끼만두

첫 번째 즉석떡볶이는 치즈가루를 너무 넣었더니 살짝 느끼한 맛이 있었어요. 하지만, 임산부가 있으니 순한 맛으로밖에 할 수 없었고, 맛도 괜찮아 잘 먹었네요 문제는 대부분이 이 정도면 충분히 배가 부르다는 것.

신림 떡볶이뷔페, 마뇨떡볶이 맛은? 두 번째

예전에 두끼 떡볶이에서는 꼭 두 번씩 해 먹었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너무 과식이 되는지라, 한 번이면 충분하다 생각해서 이번에는 그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즉석떡볶이

과감히 마지막 하이라이트 볶음밥을 포기하고, 다른 맛으로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친구. 그래서, 순한 맛 베이스에 살짝 매운맛을 더하고, 치즈가루를 빼서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떡은 누들떡만 넣었습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빠질 수 없는 야끼만두.

누들떡볶이

이번에는 좀 더 빨간 떡볶이가 되었어요. 역시나 맛은 있지만, 이번엔 살짝 짰습니다. 가루를 정량보다 더 넣었더니 그런가 봐요. ㅋ 그래도 건더기는 다 먹었네요. 아무리 배가 불러도 마무리 볶음밥은 챙기는 편인데, 너무 배가 불러서 그만 먹고 나왔답니다. ^^

신림역 마뇨떡볶이

어린 학생들만 있으면 어떡하지? 생각했는데... 어르신들도 오셔서 드시는 걸 보니 떡볶이는 진정 국민 간식이구나~ 생각이 다시 한번 드는 날이었네요. 다음에도 또 가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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