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인삼축제, 최고의 먹거리 인삼튀김

Posted by peterjun
2019. 10. 7. 07:18 여행 이야기/여행 관련 정보

홍천 토리숲 인삼명품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주문진 오징어축제에 가려고 했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배가 뜨지 못해 오징어가 없다고 해서 못 갔네요. 다녀온 직장 동료분들은 물고기잡기 체험을 통해 광어 5마리, 병어 1마리를 잡아서 맛있게 회를 먹고 왔다고 합니다. (그냥 따라갈걸 그랬나? ㅋ)

<홍천 인삼축제, 최고의 먹거리 인삼튀김>

홍천 토리숲 인삼명품축제

마지막 날 늦은 오후에 갔는지라 조금씩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장식으로 사용했던 많은 단호박/늙은호박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홍천터미널에서 홍천강을 따라 걸어가면서 산책도 하고 힐링도 했기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네요.

홍천 인삼축제 이모저모

이번에는 10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최근 돼지열병 때문에 취소되는 축제들이 좀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축제를 강행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라는 말들도 있더군요. 

방역, 소독

두 군데에 방역/소독 발판을 마련해 놓기는 했지만,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친구는 횡성한우축제에 갔었는데, 윤도현 밴드, 바다 등등 많은 연예인을 봤다며 자랑을 합니다. 거기도 못 간 게 아쉽지만, 인삼축제도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홍천강 축제 풍경

각종 먹거리들

마치 어른들을 위한 축제 같지만,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홍천강을 중앙에 두고, 강변에는 다양한 먹거리들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작은 공연장 등이 준비되어 있고, 토리숲에는 메인 축제행사장이 있습니다. 

소소한 놀이

먹거리, 풍선터뜨리기, 추억의 뽑기, 동전 던지기 등등 소소한 즐길거리가 있는 강변을 잠시 둘러보았어요. 품바퀸 영심아 특별공연도 있더군요. 많은 어르신들이 공연을 보고 계십니다. 

홍천강 축제장 가는길

홍천강 풍경

축제장 가는 길을 홍천강에 임시로 만들어 놓아 지나가는데 출렁거리는 느낌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맑은 홍천강의 풍경도 참 멋스러웠고요. 

홍천 인삼축제 이모저모

메인 무대에서의 행사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갔을 땐 사실상 행사는 끝난 상태였거든요. 실제로 인삼도 거의 다 팔려서 그게 너무 아쉬웠어요. 인삼을 좀 사 가려고 했는데... ㅠㅠ

수삼 가격표

수삼

홍천 인삼명품축제 먹거리 인삼튀김

축제의 기본은 즐길거리, 그리고 먹거리, 축제 메인 콘텐츠가 있겠지요. 아마 공연도 매일 했을 테고, 상시로 즐길 수 있는 것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퀄리티 좋은 인삼이 잔뜩 있어 많은 분들이 구매한 듯싶습니다. 물건이 거의 없더군요. ^^

돼지 통바베큐

강변에서 팔던 통바베큐를 정말 먹고 싶었지만 참았네요. 좋아하는 오징어순대도 눈에 띄었는데 패스했고요. 혼자여서 소소하게 둘러볼 생각만 했거든요. 

인삼축제 작은 가게들

인삼튀김 판매

하지만, 인삼튀김에서는 참지 못했습니다. 원래 인삼을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너무 퀄리티가 좋아 보였거든요. 한 개에 2,000원, 3개에 5,000원입니다. 

인삼튀김

2,000원을 지불하고 한 개를 받아 맛을 보았습니다. 커다란 인삼 한 뿌리를 통으로 튀겼기에 그 향이 그대로 튀김옷 속에 숨어 있습니다. 향과 맛, 식감이 정말 최고였어요. 

소스바른 인삼튀김

제공하는 소스에 찍어 먹으니 인삼 특유의 맛과 달달한 맛이 어우러져서 인삼을 거부하는 아이들도 좋아하겠더라고요. 더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돌아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 고민을 하는데, 계속 떠오르는 인삼튀김. ㅠㅠ 그와 더불어 인삼막걸리를 사 오려고 했는데, 그걸 까먹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좌절. 

그냥 세 뿌리 먹을껄~~ㅠㅠ 후회와 함께 그냥 저녁을 굶었네요. 그 맛이 자꾸 생각나서 다른 음식을 먹고 싶지 않았거든요. ㅎㅎ

2019 여의도 세계불꽃축제

세계불꽃축제

내년에도 인삼축제 하면 그땐 좀 빨리 찾아서 인삼을 좀 사야겠습니다. 홍천인삼 맛도 좋고 아주 맘에 드네요. ^^ 마지막 사진은 이번 세계불꽃축제 한 장면. 불꽃보다는 사람구경하러 다녀왔어요. 이날 너무 우울해서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들을 보고 대리만족하고 싶었거든요. ㅎㅎ

[참고 글]

- 홍천맥주축제, 에일리와 함께 신나게 놀다

- 서래섬 메밀꽃축제, 여유로운 가을 한강산책

- 기차로 떠나는 가을여행, 민둥산 억새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