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에서 만난 겨울감성 겨울눈

Posted by peterjun
2018. 12. 6. 22:34 일상이야기/일상 다반사

어찌하다 보니 새로운 일을 한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해온 일과 많이 다른 업무이기에 꽤나 긴장되는 요즘이네요. 게다가 처음으로 겪어보는 지방에서의 일, 기숙사 생활, 그 모든 게 낯설고 어렵기만 합니다. 강원도 홍천에 자리 잡고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나를 포근하게 해준 겨울눈으로 겨울감성을 느껴봅니다. 

<강원도 홍천에서 만난 겨울감성 겨울눈>

창밖을 보니 겨울눈이

아침에 눈을 뜨고 커튼을 걷어보니 눈이 잔뜩 내렸습니다.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 느껴보기 힘든 감성이 다가옵니다. 금방 눈을 떴지만, 잠이 순식간에 달아나고 핸폰을 들고 사진을 찍게 되네요.

겨울풍경

눈 쌓인 테이블, 바베큐그릴

기숙사에서 사무실까지 걸어서 5분 거리. 천천히 이 겨울감성을 느껴보고 싶어서 조금 일찍 나옵니다. 건물에도, 길에도, 산에도 온통 하얗게 겨울눈이 쌓여 있습니다. 너무 좋긴 한데, 최전방 추운 곳에서 고생하는 넷째 녀석 생각하니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눈 쌓인 기숙사 도미토리

기숙사 건물들이 눈 쌓인 자연 풍경들 속에서 예쁘게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아직 자리가 나지 않아 게스트룸에 머물고 있기에 하루빨리 방을 배정받아 나만의 공간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연구소 건물에도 겨울이

홍천 겨울눈

저~기 앞에 보이는 연구소. 한 달 일하면 1년 치 배움을 선물해줄 그런 곳입니다. (요새 용어 외우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네요.) 부디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되길....

눈꽃 겨울감성

사무실 밖의 겨울

곳곳에 펼쳐진 눈꽃들을 보니 남들이 춥다고 하는 지금이 저에겐 포근한 느낌입니다. 이 풍경 그대로 봄까지 간다고 하니... 조금 걱정도 되지만, 이제 막 시골 눈 풍경을 마주한 제 입장에선 마냥 좋기만 합니다. ^^ 자리에 올라와 따뜻하게 커피 한잔하며 창밖의 눈을 잠시 감상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해보네요. 

[참고 글]

- 눈 덮힌 보라매공원, 혼자만의 힐링산책

- 겨울철 미세먼지, 호흡기 건강지키기

- 추위를 이겨낼 겨울필수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