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장원막국수, 담백한 100% 메밀국수

Posted by peterjun
2016. 8. 21. 08:00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홍천장원막국수는 꽤나 유명한 곳입니다. 무엇보다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그 맛이 일품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장원막국수가 파주 출판단지쪽에 분점을 냈는데요. 친구들과 드라이브도 할겸 다녀왔습니다. 


<파주 장원막국수, 담백한 100% 메밀국수>


한적한 마을에 위치해 있어 맛집이라고 번잡하지는 않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거든요. ^^ 하지만 꾸준히 한두 테이블씩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찾더군요. 


장원막국수는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도 소개된 맛집으로 100% 순메밀을 사용하는 곳입니다. 최근에 수요미식회에 나와서 더 알려졌지만, 그 전에 이미 많은 방송을 탔던 곳이기도 합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식당입니다.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 있었는데, 100% 순메밀을 사용하는 만큼 식당의 인테리어도 담백하면서도 깔끔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기도 했고요.


이집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는 문구가 입구쪽에 써 있습니다. 청결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다짐이 참 맘에 듭니다. 주문과 동시에 반죽해서 면을 만드는 건 효율이 떨어지겠지만, 아마 맛은 최고겠지요. 


앉자마자 나오는 이 순도높은 육수는 굉장히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첨가물이 전혀 없다는 것이 맛으로도 증명되었는데, 맛만 놓고 보자면 밍밍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너무 깔끔해서 따뜻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잔을 더 마셨습니다. ^^



메뉴는 몇가지 없습니다. 메인 메뉴인 막국수가 물과 비빔 두 종류가 있고, 수육과 메밀전을 추가로 먹을 수 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막국수와 메밀전을 주문했네요. 



기본 찬으로는 김치 두 종류가 나옵니다. 김치 역시 이곳의 특색에 맞게 깔끔한 맛이었는데요. 간소하면서도 누구에게도 실망시키지 않을 그런 맛이었습니다. 



메밀전은 굉장히 얇게 부쳐져서 나왔는데요. 배춧잎 두 장만 들어가있는 아주 심플한 전이었습니다. 건강에도 좋은 새싹이 가운데 토핑되어서 나왔는데, 비주얼로만 봐도 깔끔한 그 자체였습니다. 맛은 당연히 담백하면서도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무딘 남자들끼리여서 금방 없어졌지만, 미식가분들이거나 음식에 세심한 분들이었다면 천천히 음미하면서 맛을 즐기기에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메밀전과 배추 조금, 새싹 조금씩 나름대로 분배를 잘해서 나눠먹었네요. 이왕 먹는 거 제대로 먹고 싶었지요. ^^


물막국수입니다. 사실 맑은 국물이라곤 예상치 못했는데, 이렇게 맑은 육수로 나와서 조금 놀랬네요. 사진으로 볼 때의 그 느낌 그대로 맛으로도 전달이 되는 녀석이었습니다. 순메밀 100%의 맛이 어떤 맛인지 제대로 경험한 날이었습니다. 


물론 다데기가 있어 풀어서 먹어도 됩니다. ^^ 저는 절반 정도는 깔끔하게 먹었고, 절반 남았을 때 다데기를 조금 풀어서 먹었네요. 



비빔막국수입니다. 물막국수가 너무 순도가 높아서 평소 간을 세게 먹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밍밍할 수 있는데, 그런 분이라면 비빔막국수는 정말 맛있게 드실 것 같네요. 간이 너무 세지도 않으면서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던 녀석이었습니다. 


맵지 않으면서 적당히 매콤하고, 짜지 않으면서 적당히 간이 되어 있고.... 이 정도의 맞춤형으로 음식을 하는 능력을 저도 가지고 싶더군요. ^^


파주에 있는 장원막국수!!!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출판단지 가는 분들이나 파주 드라이브 가는 분들이라면 한번 들러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