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후, 한국에 온 신부 챙겨주기

Posted by peterjun
2015. 12. 26. 08:00 일상이야기/다문화 가족 이야기


국제결혼이라는 거.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동생 결혼식 이후 쭉 챙겨왔는데, 준비해야 할 서류도 많고, 막상 서류처리하는 동안 다시 준비해야 하는 것들도 참 많았습니다. 이제는 모든 처리가 완료되어 한국에 신부가 올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아마 한 달 정도 후에는 작은 제수씨가 한국 땅을 밟게 될 것 같습니다. 


<국제결혼 후, 한국에 온 신부 챙겨주기>


국제결혼 후, 한국에 온 신부 챙겨주기


다른 지역도 아닌 다른 나라로 와서 얼마나 힘들까요? 제가 듣기론 먹는 음식이 처음에 가장 힘들고, 특히 임신 후에 고생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가족이 되었으니 남편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따뜻하게 대해주고, 사랑을 듬뿍 준다면 그래도 좀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한국이민재단에서 실시한 설문조사가 있는데 결혼이민자가 한국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한 내용입니다.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의사소통(한국어) 부족

2. 경제적인 어려움

3. 생활방식과 가정환경의 차이

4. 남편과의 성격차이

5. 고부갈등

6. 임신 후 고향 음식을 먹을 수 없는 문제, 입덧 및 가사일 부담

7. 아이 양육방법 차이, 출산 우울증, 미역국 먹기 등 산후조리 방법의 차이


가장 중요한 것은 좀 더 배려해주고, 어려운 점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고, 그런 문제들에 대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의 작은 제수씨의 경우 신랑만 있으면 아무 걱정없다고 큰소리치고 있는데요. 막상 한국에 오면 많이 힘들 것은 물보듯 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기다리고 있으면서 함께 걱정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저희 가족은 워낙 화목하고 가족간의 화합이 잘 되는 편이어서 오히려 너무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행복한 한국의 결혼생활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 또한, 어떤 문제들이 발생할지 미리 체크해두고, 가족들한테 이야기해주기 위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국제결혼을 하신 분이라면 위의 설문조사 내용 잘 참고하셔서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


사랑의 중심만 제대로 서 있다면 뭐든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