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의금 받는 요령 및 주의사항, 사기꾼 유형

Posted by peterjun
2015. 5. 16. 18:50 생활정보, 각종 상식들/생활정보, 각종 상식

요즘 날도 좋고, 결혼하시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저도 요새 결혼식을 종종 가게 되는데,

오늘은 친구 결혼식을 다녀왔답니다.

마침 오늘 축의금 받는 담당했는데,

이미 여러번 해본터라, 수월하게 잘 했습니다.

 

혹, 축의금 받는 것을 부탁받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남겨보게 됩니다. ^^

 

축의금은 보통 결혼식 한 시간 정도 전 부터 자리가 셋팅되면

앉아서 받을 수 있습니다.

 

축의금 받는 사람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축의금 받기

2. 식권 주기

3. 방명록 및 축의금 기록 (번호 / 사람이름 / 금액)

4. 돈과 봉투 분리 (이 경우는 신랑/신부와 상의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5. 각종 안내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안내 같은 경우는 주차관련/연회장 위치 정도가 전부입니다.

축의금 받기 시작 전에 미리 확인해 두지 않으면

막상 사람들이 몰릴 때 확인하러 움직일 시간이 없으니

반드시 미리 체크해 두세요.

 

 

 

예식장마다 어린이식권을 취급하는 것이 다르니,

이것도 미치 체크해 두셔야 합니다.

소인권이 위처럼 따로 있는 곳도 있고, 식권을 반을 잘라서 쓰는 곳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축의금 도난 및 귀중품 도난에 대한 주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축의금을 받는 사람은 모든 일처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서는 안되며, 항시 돈이 있는 곳을 주시해야 합니다.

 

축의금을 받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보통 축의금은 친척이 받습니다.

받을 친척이 없을 경우 가족이 받고,

그나마도 없을 경우 가까운 친구나 지인한테 부탁을 하게 됩니다.

 

축의금을 누가 받느냐에 따라 체크해야 할 것이 있는데,

사진 촬영 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가족이 축의금을 받는다면 사진 촬영 시 자리를 비워야 하는데,

그 때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지인을 결혼 당사자가 미리 준비해 둬야 합니다.

 

저는 오늘 하객기 많이 오지 않는 결혼식이어서,

마침 친구이기도 하고,

사진 찍을 때 즈음 마무리 하고, 모든 것들을 챙겨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좀 늦게 오시는 분들 때문에라도 사진촬영 끝날때까지는

자리를 지켜줘야 합니다. ^^

 

 

 

 

오늘 간 예식장 식권입니다.

축의금을 받으면 식권이 몇 장 필요한지 물어보고 드립니다.

보통 그냥 식권을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괜히 이래저래 따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잔칫날이니까요.

그리고, 친구들의 경우 돈을 신랑/신부에게 직접 주기 때문에

식권만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peterjun

방명록입니다.

사람들이 이름을 쓰는 방명록이 있고,

축의금 받는 사람이 작성하는 방명록이 있습니다.

 

혹 하객들이 이름을 쓰는 방명록이라면 위에 펼쳐두면 알아서 쓰고 가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요새는 잘 안하는 편이긴 하지만, 하는 곳도 많으니 있다는 정도만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축의금 내역을 쓰는 공간입니다.

 

 

축의금 봉투입니다.

보통 예식장 직원이 미리 준비를 해 놓고 갑니다.

바로 앞에 있는데도,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으니

당황하지 마시고, 알려주시면 됩니다. ^^

 

 

 

자 이제 하객분들이 한 명씩 찾아옵니다.

 

일단 축의금봉투를 받으면 테이블 위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 둡니다.

식권을 배부하고 나서,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얼마가 들어있는지 돈을 정확하게 센 후,

봉투에 금액을 적어 놓습니다.

 

그리고, 방명록에 번호 / 성명 / 축의금 액수를 적습니다.

여기서 돈과 봉투를 분리하느냐, 안하느냐가 갈리는데,

그건 신랑/신부와 상의하시면 되겠습니다.

 

분리를 안하는 경우는 봉투에 금액만 쓰고, 돈은 봉투에 들어있는채로

차곡차곡 쌓아 두시면 되고,

분리하는 경우는 돈을 만원권과 5만원권을 분리해서 잘 묶어두어야 합니다.

 

 

 

보통 이렇게 서랍이 두 개정도는 다 있습니다.

서랍 안에 정리를 하면서 받으면 됩니다.

 

정산할 때 형제가 할 수도 있고,

직접 할 수도 있는데요.

축의금으로 정산하기도 하지만, 요새는 카드로 많이 하기도 합니다.

이건 개인마다 다른 점이니 축의금 받는 사람은

봉투와 돈을 분리하느냐 마느냐만 미리 당사자한테서 알아두시면 됩니다.

 

나중에 정리된 것을 담아갈 가방은 꼭 미리 준비해 두셔야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서랍안의 분홍색 가방이 보이시나요? ^^

사실 오늘 제가 담당한 분은 외국분이라 하객분들이

30여명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가방을 준비했는데요.

 

보통은 백팩 하나 정도는 가져오셔야 합니다.

물론 멋좀 내려면 서류가방을 준비하셔도 됩니다.

(당연히 가방은 신랑/신부가 준비해야 합니다.^^)

어찌되었건, 돈이 사라지지 않도록 끝까지 잘 책임져야 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입니다.

 

이 정도의 내용만 알면 누구나 축의금 받는 일에

빵구내지 않고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주 드문 일이지만 간혹 뉴스에도 나오듯이

축의금이 사라질 수 있는 경우.

즉, 사기나 도난 등에 대한 주의 사항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 자꾸 인접한 곳에서 눈치 보면서 서 있는 사람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몇 초면 가방 도난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자꾸 모르는 사람인데, 가족인척, 친척인척 옆에 서 있는 사람들을 조심하세요.

 

- 축의금 받는 사람이 다른 곳을 보거나

   다른 곳에 가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하려고 하는 이들을 조심하세요.

   누가 무슨 말을 걸던지, 돈이 있는 곳에서 관심을 떼지 않으셔야 합니다.

 

- 가족인척, 친척인척 축의금 정리된 가방을 달라고 하는 경우

  절대로 주면 안됩니다. 실제로 이렇게 들고 튀는 사례가 가장 많습니다.

 

- 어떤 변명을 대건 봉투를 돌려달라는 사람에게 쉽게 내어 주어선 안됩니다.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 한 경우 다시 줘서는 안됩니다.

  예외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면 축의금이 들어오는 족족 정리를 잘 해 두시면

  명확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식권이 소비되는 경우가 있는데,

초반에도 설명드렸듯이

잔칫날이기에 약간은 감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일이 진위 여부를 다 가릴 수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밥먹겠다고 와서 공짜로

식권 받아가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답니다.^^

 

모든 결혼하시는 분들이 다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쳐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