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매운 우리집 팔당닭발, 스트레스 해소로 굿

Posted by peterjun
2018. 3. 27. 23:22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매운 음식을 먹는 걸 조금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저이지만, 가끔은 동행으로 가곤 합니다. 팔당쪽 드라이브도 할겸 우리집 팔당닭발에서 맛있게 매운 닭발과 칼국수 한 그릇 먹고 나면 얼얼하지만 기분이 좋아집니다. 

<맛있게 매운 우리집 팔당닭발, 스트레스 해소로 굿>

우리집 팔당닭발

아버지의 30년 단골집. 원래는 꽤나 구석에 위치해 있었는데, 2대째 이어받은 사장님이 위치를 옮겨 깔끔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운 닭발 광이라면 알만한 사람은 안다는 이곳. 얼마전에도 가족들과 다녀왔네요.

영업시간이 바뀌었습니다. 오후 6시 ~ 오전4시 (라스트 오더 03시)

연중 무휴

팔당닭발 실내 풍경

거의 오픈하자마자 입장했는데, 두 팀이나 있었습니다. 사진은 손님 없는 쪽을 향해!!!

우리집 팔당닭발 메뉴 가격

늘 주문하던 뼈없는닭발 하나와 칼국수, 그리고 주먹밥을 시켰습니다. 

단무자와 양배추 샐러드

기본 반찬은 단무지양배추샐러드가 전부입니다. 둘 다 매운맛을 순화시켜주는 데 큰 도움이 되네요. 단무지가 그리 짠 편이 아니라 좋습니다. 보통은 쿨피스도 주문하지만, 우리 가족은 먹지 않습니다. 

주먹밥

조물조물... 막내 담당인 주먹밥을 이번엔 넷째 녀석이 만들었네요.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닭발과 함께 먹어야 더 맛있습니다. 

매운 닭발

우리집 팔당닭발 뼈없는 닭발

우리집 팔당닭발의 최고 인기메뉴 뼈없는 닭발이 나왔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비주얼. 하지만, 정말 어마어마하게 매워요. 그리고 맛있지요. 어떤 곳은 맵기만 한데, 이곳은 정말 맛있습니다. 

맛있게 매운 닭발 한 점

오늘은 다섯 개나 먹었어!!! 이런 대사가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이날 한두 개 맛만 보려고 했는데, 꽤 많이 먹는 바람에 다음날 속이 아퍼서 살짝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칼국수

예전엔 닭발과 칼국수는 상극이라 생각했었어요. 얼얼한 상태에서 이 뜨거운 칼국수를 먹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았거든요. 근데 이제는 이게 익숙한가 봅니다. 쿨피스 같은 단음료나 물을 마시는 것보다 조금 고통스럽더라도 칼국수를 먹으면 의외로 혀에 있는 매운맛이 빨리 내려가더라구요.

닭발과 칼국수

호기 넘치게 칼국수에 닭발 올려서 먹었다가 괜히 고생만 더 했습니다. ㅋ

칼국수 한 젓가락

저는 스트레스 해소산책, 음악, 카페 등으로 푸는 편이라 여전히 의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족들과 맵다고 시끌벅적떠들며 먹고 오니 기분은 좋습니다. 닭발 못드시는 분들을 위해 오징어메뉴도 있는데, 매운 건 똑같습니다. 그래서, 오징어 먹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곳이에요. 

맛잇게 매운 우리집 팔당닭발. 애석하게도 한동안은 못갈 것 같네요. 요새 건강이 많이 안 좋아져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될 것 같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