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작은 뒷산 용마산 산책로에서 만난 토끼

Posted by peterjun
2018. 4. 26. 23:30 일상이야기/일상 다반사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성남고등학교 뒤로 이어진 용마산은 동네 주민들의 건강 산책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다양한 길들이 얽혀 있어 많은 분들이 산책을 합니다. 도심 속 작은 뒷산일 뿐이지만, 그 역할은 아주 크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곳에서 토끼를 만났습니다. 

<도심속 작은 뒷산 용마산 산책로에서 만난 토끼>

서울 용마산 하얀 토끼

작은 뒷산이라지만, 어둠이 깔린 밤에 정상에 가보면 나름 운치 있는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숲속이라 공기도 좋고요. 당연히 운동할 수 있는 다양한 기구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번 포스팅해볼까 하다가 말았는데... 이렇게 글쓰게 된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토끼입니다. 

토끼 두마리 귀엽다

어느 날 토끼 두 마리를 발견하고 정말 한참을 들여다봤어요. 풀 뜯어먹는 게 참 귀엽기도 하고, 이런 풍경을 서울에서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갈색 토끼

누군가 잠시 풀어놓은 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애당초 용마산에 토끼가 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신기했어요. 털도 뽀송뽀송하고 깨끗해서 잠깐 나온 거라 생각했는데... ㅋ 그 뒤로 이 길을 지날 때면 늘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하얀 토끼

엊그제 다시 만난 토끼. 이번엔 좀 더 과감하게 옆으로 가봤습니다. 잽싸게 도망갈 줄 알았는데, 사람 손을 좀 탔는지 피하지도 않고 잘 노네요. 

뽀송뽀송 귀여운 토깽이

곳곳에 사람들이 먹이를 준 흔적이 있었는데, 그중 양상추 하나를 들이밀어 봤지만, 모른 척 하더군요. ;; 나쁜 토끼녀석들!!!

이 근처 사는 분이라면 아이 데리고 이 일대를 산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방동, 노량진동, 상도동에 걸쳐 있으니... 꽤 널찍하게 분포되어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