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고속도로 전시관, 한국에서 가장 긴 터널

Posted by peterjun
2017. 8. 5. 22:47 여행 이야기/여행 관련 정보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 휴게소에 가면 '숨길'이라는 고속도로 전시관이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기가 쉽지 않은 이야기들로 꾸며진 곳이지만, 한 번쯤 둘러보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것도 있네요.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고 나면 이 고속도로를 지나는 길이 좀 더 지루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내린천휴게소

온통 파란색 계통으로 꾸며놓은 숨길 전시관. 서울-양양고속도로에 관한 이야기들도 있고, 고속도로의 역사도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한국에서 가장 긴 터널 이야기도 있지요.

내린천 휴게소 도로 전시관

숨길 전시관

1. 고속도로 역사

우리나라 도로 역사 및 고속도로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1960년대에 한국도로공사가 창립되고 70년대에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계속된 발전에 발전이 거듭되어 최근 양양고속도로 개통까지 오게 된 것이지요.

2020년 이후 미래의 도로에 대해서 도로공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 자율주행 100%를 넘어 알파도로 실현

- 환경/에너지 중심도로

- 공간 활용 2배, 가치 창출하는 도로

- 유라시아 1일 생활권, 세계로 뻗어가는 도로

위의 것들이 머지않아 실현된다면 우리네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우리나라 도로 역사

2. 서울에서 가까워진 동해안

이 부분에 대해선 '분노'의 감정이 느껴지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전 얼마 전 본격적인 휴가철 이전에 친구와 밤늦게 달린 적이 있었네요. 차 하나도 안 막히고 양양까지 너무 빨리 가서 엄청 좋았는데, 아마 막히는 상황을 경험한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어쨌건 차만 많지 않다면 가까워진 건 사실이죠. ^^

- 서울양양고속도로 새로 생긴 휴게소, 내린천 / 홍천휴게소

서울-양양고속도로

3.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

한참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마지막 즈음에 만나게 되는 터널 하나가 정말 끝도 없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달려도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지요. 하지만,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중간중간 예쁘게 무지개색으로 꾸며놓은 곳도 있고, 운전자에 대한 배려들이 곳곳에 많습니다. 

인제양양터널은 11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입니다. 영서와 영동을 연결하는 터널이고, 백두대간을 통과하는 친환경 생태 터널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긴 터널

인제양양터널

4. 안전을 위한 노력

이곳들 둘러보니 도로공사에서 나름 안전을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서울-양양고속도로에는 많은 것들이 시도되었지요. 

- 터널 전 구간 회차 가능 시스템 구축

- 주의 환기와 졸음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

- 완만한 S자형 곡선

- 결빙방지와 안개감지시설

고속도로 안전

일단 고속도로 달리다 보면 거의 터널 구간이 대부분인데, 이때 재미있는 장치들을 많이 마련해놔서 그리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조명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 같더군요.

이제는 좀 더 미래적인 교통시스템이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우리 생활의 모습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