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60년 전통 충무김밥, 뚱보할매 맛 그대로인가?

Posted by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8.05.06 23:30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충무김밥 정말 유명하지요. 유명한 만큼 실망할 때가 더 많은 음식이기도 해요. 예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다가 버린 적이 수차례. 개인적으로 명동에서 파는 걸 맛있게 먹곤 했습니다. 예전에 알쓸신잡 통영 여행 편을 보고 여러 번 사 먹기도 했고요. 이번에는 꽤 오랜만에 맛보게 되었어요. 압구정 충무김밥에서 포장해와서 먹었습니다. 

<압구정 60년 전통 충무김밥, 뚱보할매 맛 그대로인가?>

압구정 맛집 충무김밥

60년 전통이라고 해요. 충무뚱보할매김밥 원조는 통영에 있습니다. 압구정 맛집으로 알려진 이곳은 다섯째딸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해요. 김밥광인 저는 어떤 스타일이든 잘 먹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요 근래엔 친구가 만들어 준 캘리포니아김밥 이라는 걸 맛나게 먹었었네요.

영업시간 : 10시 30분 ~ 21시 30분

충무김밥 오픈 주방

오후 한적한 시간에 들러서 사 왔습니다. 오픈형 주방이라 다 보입니다. 8개짜리는 7천 원, 10개짜리가 8천 원입니다. 

충무뚱보할매김밥 포장

8개짜리로 세 개 주문했습니다. 충무김밥의 핵심인 깍두기와 오징어도 세 팩. 된장국도 세 병 포장해주십니다. 대중교통 이용하냐고 물어보셔서 멀다 했더니 좀 더 꼼꼼하게 포장해주십니다. 친절하셨어요.

압구정 맛집

충무뚱보할매김밥 전화번호

당연히 양이 모자라기에 집에 들어오는 길에 떡볶이와 순대도 조금 사 왔습니다. 충무뚱보할매김밥압구정점 말고 서초점도 있었네요. 진즉 알았더라면 압구정까지 안가고, 서초로 갔을 텐데... ㅋ 늘 명동에서만 사 먹었기에 이번엔 다른 곳에서 먹어보고 싶었네요.

깍두기와 오징어무침

색감은 참 예쁘지만, 향은 늘 먹던 것과 조금 달랐습니다. 명동 충무김밥은 무김치가 꽤나 신 편이었는데, 여기는 조금 덜 시큼한 버전이었습니다. 오징어 양념 맛도 달랐고요.

맛있는 오징어무침

오래전 처음으로 충무김밥을 맛봤을 땐 뭐 이런 걸 먹나 싶었어요. 김에 맨밥 싸서 먹는 게 어이없었지요. ㅋ 하지만, 통영에서의 그 유래를 듣고, 그만한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네요. 금방 쉬어버리는 김밥이기에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다는... 오래전 시절 어부들의 나름 현명한 먹거리 대응입니다. 

밍밍한 충무김밥

오징어 하나 올린 김밥

전통은 전통이고, 음식은 맛있어야겠지요? 우리 가족이 충무김밥을 종종 먹는 건 당연히 깍두기오징어 때문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맛이어서 명동보다 맛이 없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네요. 특히 오징어가 좀 아쉬웠는데, 통영에서 맛을 본 적이 없다 보니 비교는 어려웠습니다. 두 시간을 들여 다녀왔는데, 그 보람을 느낄 정도로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간 김에 맛보는 정도는 괜찮은 수준. 가격도 싸지 않고요.

쫀득한 쌀떡볶이

집 앞에서 사 온 떡볶이와 순대가 더 맛있었어요. ㅠㅠ 김밥, 떡볶이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데, 이날은 떡볶이가 이겼네요. 

순대와 내장

'유명세'만큼 특별한 느낌이 없어서 더 아쉬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친절하게 잘 포장해주셨는데, 맛까지 좋았다면 정말 극찬을 늘어놓았을 거에요. ㅋ 

다음에 또 사 먹을 땐 서초점 or 명동으로 다시 고민해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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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 615 현대종합상가 1층 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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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충무김밥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먹어본 적이 없네요. 오징어랑 먹는 것이 일품인데 이 집과는 맞지 않았나 봐요.^^
    꾹 누르고 갑니다. 편안한 일요일 보내세요.
  3. 유명한 곳은 기대가 커서인지... 별로인 곳이 많더라구요.
    기대 안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기대한 만큼 '오오오오!!'하게 되는 곳은 극히 드문 것 같습니다.
    물론 사진으로 보기에는 김밥도 맛나보이지만... 떡볶이도 맛나보이네요 ㅎㅎ;;
    순대랑 떡볶이 안먹은지 오래되었는데 급 땅기네요~~
    • 특별할 것 없는 떡볶이인데... 자꾸 생각나서...
      아파트 장날이면 자꾸 사먹게 되네요. ㅎㅎ
  4. 떡볶이에 김밥 찍어 먹는게 진리죠!
    김밥이 별로였다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찍어먹으면 맛있으니까요. ㅎㅎ

    분식도 참 좋아하는데 주변에 맛있는
    분식집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ㅜㅜ
  5. 통영 놀러갔을때 충무김밥의 유래를 듣고 먹어서인지,
    통영에서 먹는 맛이 제일 맛있었어요..^^
    가격도 저렴하지 않았고, 굉장히 낡은 곳이었는데도 ㅎㅎ
    그곳의 추억이 있네요! 급 떠올랐습니다~~
    • 저도 통영에서 이런저런 먹거리를 좀 즐겨보고 싶어요.
      늘 스치듯 지나기만 해서... 제대로 여행해본 적이 없네요. ㅠㅠ
  6. 전.. 충무김밥을 어릴땐 많이 먹었었는데... 오징어 먹는 맛이었던듯 해요^^
    배 타고 나가는 남편을 위해 오래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는 유래를 저도 기억합니다.^^
  7. 솔직히 말하면 저도 지금까지 충무김밥을 맛있게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어요.
    유명한 곳이라고 가도 왜 먹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주로 했었던.......
    솔직한 후기 잘 봤어요!ㅋㅋㅋㅋ
    • 자주 가는 명동충무김밥을 정말 좋아해요.
      제가 신김치를 엄청 좋아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ㅋ 생각했던 기대와는 좀 다른 맛이었네요. ㅠ
  8. 충무김밥 저 진짜 좋아하는데 지금당장 먹고싶네요..

  9. 연휴 잘 보내셨죠~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10. 60년전과 맛을 비교할 수는 업지만 사람에 따라 손맛이 다르니
    맛유지가 쉽지는 않겠지요
    상세한 소개 잘보고 가빈다.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
  11. 충무김밥 처음 접하는 한국사람은 대부분 황당해 하죠.
    충무깁밥으로 60년이나 하셨다고 하니, 매우 기대가 됩니다.
  12. 유명세만큼 특별한 느낌이 없다고 하셨는데도
    저는 막 가서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시간 투자해서 맛 봤으니... 이제 통영에 갈 차례네요. ㅎ
      제대로 통영 여행을 해 본 적이 아직 없네요. ^^
  13. 충무김밥 보기에는 단순해서 성의 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김밥 1줄 마는 것과 달리 8번 김밥 마는 것과 비슷해서 노동과 시간이 더 들어가고 브랜드 가치가 있기에 비싸다는 소리 들었어요. 그래도 저는 김밥이 더 좋아요ㅎㅎ 피터준님도 떡볶이를 워낙 좋아하셔서 웬만한 충무김밥으로는 우위 다투기 어려울듯요ㅎㅎㅎ 평범한 한끼였지만 정성스런 대접을 받은 걸로 위안 삼으셔야겠군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14. 충무김밥 단품으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15. 충무김밥~~~ 이것도 맛있지만 역시 진리의 떡볶기느님을 당할 순 없죠! 암요!
  16. 충무김밥 대학생때 먹어보고는 먹어보질 못했네요.
    그런데 가격이 꽤 비싸네요.
    요즘 오징어 값이 비싸서 그런건 아니겠죠? ^^
  17. 충무김밥 정말 좋아하는데 저희동넨 찾아보기가 힘들어요ㅠ
    떡볶이와 김밥은 세트같은 존재죠~^^
    • 저희 동네에도 없네요.
      늘 명동에서 사다 먹었는데.. 이번엔 유명한 압구정에서 사먹어봤어요.
      근데 제 입엔 명동이 더 괜찮았어요. ㅎㅎ
  18. 충무김밥 정말 마있어 보여요
  19. 그냥 맨밥에 김을 말은게 충무 김밥 이군요.
    • 김에 맨밥을 말아 놓고, 깍두기와 오징어무침을 함께 먹어요. 통영에서의 전통 방식이에요. ^^
  20. 떡볶이가 더 맛있으셨다니~~^^
    그래도 별미로괜찮은 충무김밥이죠
    • 충무김밥 좋아는 해요.
      늘 먹던 명동버전이 너무 익숙한 듯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ㅎㅎ
  21. 아... 충무김밥 원래 이렇게 먹는거군요;;; 저 지금 당황스러움ㅋㅋㅋ
    처음 알았어요! 오징어가 맛있을 거 같아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