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여의도 맛집 청수, 메밀정식 시원한 한끼

Posted by peterjun
2017. 8. 14. 22:30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오랜 여의도 맛집청수 메밀. 요즘은 모밀국수 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원래는 '메밀'이 맞는 말입니다. 청수메밀은 인기가 많아 여름에는 늘 북적이는 곳이지요. 식사 시간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날 더울 때 시원한 한 끼 먹기에 정말 좋은 식당이기도 합니다. 집에서 가까워 자주 가면 좋겠지만, 밥때에 가면 줄을 서야 하기에 식사 시간을 놓쳐 애매할 때 주로 가게 되네요.

여의도 맛집 청수

오랜만에 수원에서 찾아온 후배와 함께 갔습니다. 어중간한 오후 시간이었는데, 주차할 자리가 없어 괜히 여의도를 한 바퀴 돌았네요. 마음 같아선 여의도 올반 같은 곳에 가서 제대로 식사하고 싶기도 했지만, 햇살이 내리쬐니 후배는 시원한 음식을 원합니다. 한 바퀴 돌아 겨우 주차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밀정식 두 개 주문했습니다. 원래 만두도 시켜야 정상이지만, 타이밍을 놓쳐 식욕이 조금은 줄어들었네요. (물론 먹다가 만두 시키지 않은 걸 후회했습니다.ㅋ) 

청수 메밀국수

김치

반찬은 심플하게 배추김치와 단무지.

냉모밀 육수

판모밀

흔히 판모밀이라고 하는데, 판에 메밀국수가 담겨 나옵니다. 적당한 굵기의 면발이 상당히 탱글탱글해서 탄력감이 좋습니다. 그에 걸맞은 식감은 당연히 따라오고요. 이 부분이 청수메밀만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냉모밀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무를 듬뿍 넣고, 파도 조금 넣고, 와사비를 풀어주면 세팅 끝입니다. 다 먹을 때까지 탄력 좋은 면발이 유지되기에 시원한 국물에 담갔다가 먹는 그 재미가 상당히 쏠쏠합니다. 맛도 식감도 개인적으로는 무척 만족스럽네요.

유부초밥

정식을 주문하면 유부초밥이 1인당 4개씩 나오는데, 상당히 건강한 맛입니다. 단맛이 강하지 않아 메밀국수의 맛을 헤치지도 않거니와 국수로만 채울 수 없는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지요. 

고기만두

<예전에 먹은 고기만두>

올여름엔 두 번째 방문인데, 두 번 다 흡족스럽게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