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직장인 맛집, 칼칼한 가양 칼국수 버섯매운탕
여의도 홍우빌딩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많이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 저녁시간이 되면 근처 많은 직장인들이 이 건물을 찾곤 합니다. 가양 칼국수 버섯매운탕은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식당인데요. 칼칼한 칼국수나 국물이 당길때, 샤브샤브가 먹고 싶을 때 한 끼 식사로 그만입니다.
<여의도 직장인 맛집, 칼칼한 버섯매운탕>
지난번엔 친구들과 닭한마리를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가족들과 얼큰한 칼국수를 먹고 왔습니다. 보통은 김포공항 근처의 공항칼국수를 먹으러 가지만, 이번엔 집에서 가까운 곳을 찾았네요. 그동안 TV프로그램에도 여러 차레 나온 적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차는 무료이고요.
조금 이른 시간에 저녁 식사하러 갔는데, 아직은 북적거리지 않습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가볍게 간식을 드시고 계셨고요. 물론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는 북적북적...
요즘 이런 컨셉의 버섯매운탕 칼국수집이 꽤 많기 때문에 모든 걸 예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네요. 정갈하게 나온 맛있는 김치, 푸짐한 버섯과 미나리. 칼칼한 국물. 칼국수, 죽까지...^^
칼국수 면발에 미나리 얹어서 따로 나오고, 볶음밥 내지는 죽 만들 밥도 세팅된 상태로 나옵니다. 애용하는 공항칼국수집에선 직접 다 해주시는데, 여긴 모두 셀프여서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전 남이 해준 게 더 맛있거든요. ㅋ
가볍게 샤브고기도 주문했습니다. 고기라면 환장하는 동생 녀석들때문이죠. 미나리를 안 먹는 녀석, 버섯을 안 먹는 녀석. 형제가 많으니 입맛들이 참 다양합니다. 늘 아버지와 전 개중에 좀 많이 남는 것들. 즉, 잘 먹지 않는 것들 위주로 먹습니다. 고로, 버섯과 미나리 실컷 먹었습니다. 예의상 고기는 한 점 맛보고요. ㅎㅎ
국물이 꽤 진하고, 칼칼한 편입니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마구 나오는 자리에 있었기에 다행히 땀을 삐질삐질 흘리지는 않았네요.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다 익은 버섯, 미나리, 샤브고기를 먹고 나면 칼국수를 끓입니다. 가족들 모두 면에는 환장하지요. 면 또한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특히 셋째 녀석의 식탐은 대단해서, 어지간한 남자 세 명분은 먹는 편입니다. 하지만 말랐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신체의 비밀. 면발이 꽤 탱글탱글하여 먹는 식감이 참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죽과 볶음밥의 중간 즈음 포지션을 잡고 있는 샤브의 꽃 마무리 볶음죽밥. 대략 한두 숟가락 먹으면 없어집니다. 하이라이트인 만큼 인기도 많아 금세 없어지지요. 그렇다고 더 먹을 순 없습니다. 이 정도만 먹어도 배를 부여잡고 퇴장해야 하니까요. ^^
직장인 맛집답게 한 끼 식사로는 그만입니다. 요새 음식 잘하는 식당이 너무 많아서 비교 우위에 당당하게 서는 게 쉽지 않을 수 있겠으나, 이 근처에서 이 정도 식당이면 거의 최고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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