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맛집 오발탄, 양, 대창 구이, 양밥까지

Posted by peterjun
2018. 1. 17. 23:00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오랜만에 판교 테크노밸리 쪽에 지인들을 만나러 나갔습니다. 근처에서 식사를 할까 하다가 서현 맛집으로 유명한 오발탄 양, 대창 구이를 누가 먹고 싶다 하여 그리로 이동했습니다. 오발탄은 역삼점에 몇 번 간 적이 있긴 한데 서현은 처음이네요. 

<서현 맛집 오발탄, 양, 대창 구이, 양밥까지>

서현 오발탄

후배 차를 얻어타고 이동하는데, 이 녀석 모아놓은 돈도 없으면서 차를 BMW 신형으로 타고 다닙니다. 아무리 차가 더이상 소유재가 아닌 소비재라 하지만, 너무한 것 같아 잔소리를 좀 늘어놓았네요. 판교에서 가까운지라 잠깐 잔소리하다 보니 도착합니다. 

분당제일여성병원이 있는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1층 전체를 주차장으로 쓰고 있었는데, 오발탄 전용 주차장이더군요. 일찍 움직였기에 자리가 넉넉했는데, 굳이 주차 관리하시는 분이 키를 달라고 하셔서... 발렛비 천 원 추가.

서현 오발탄 입구

서현 오발탄 실내 풍경

들어가기 전 입구엔 수많은 사진들이 붙어 있습니다. 서현 맛집 오발탄은 연예인 싸인이 아닌 오발탄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인증샷을 전시해놓고 있네요. 워낙 돈을 많이 벌었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 역시나 꽤나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잘 차려놨습니다. 

서현 오발탄 메뉴판

메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양 대창 전문점이기에 오발탄 모듬세트를 시켰습니다. 특양 + 대창 + 홍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 명이서 갔는데, 모듬세트만 세 개 먹었네요... 원 없이 먹은 것 같습니다. ㅎㅎ

서현 오발탄 기본 반찬

양무침

다들 기본 반찬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양대창에 모든 걸 건 사람들처럼 샐러드조차 손대지 않아 제가 열심히 먹었네요. 깔끔해서 좋았고, 특히 양무침은 맛이 좋아 리필까지 해서 먹었습니다. 

양대창 구이

양대창구이 전문점

서현맛집 오발탄의 모듬메뉴가 나왔습니다. 마늘까지 함께 나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다 구워주시니 따로 손댈 필요는 없습니다. 불도 약하다 싶으면 알아서 교체해주고요. 판 갈아달라는 말을 할 필요조차 없는 완벽한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대창구이 먹기

잘 구워진 특양, 대창, 홍창을 준비된 소스와 상추, 야채무침과 함께 먹습니다. 비싼 만큼 맛은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고급스러운 맛. 씹는 식감도 적당했고, 간도 적당했습니다. 살짝 양념 된 것이 기가 막힌 것 같네요. 

모든세트 세 판을 먹고 나서야 살짝 정신이 돌아온 느낌입니다. 사진 찍는다고 난리법석을 좀 떨었더니 직원분이 재미있으셨는지 나중엔 사진 찍는 걸 도와주시기도 했네요. ㅋ 

특양밥

양밥과 소고기뭇국

어느 정도 먹은 뒤 시킨 특양밥. 후배 녀석은 양대창 보다는 이 양밥을 더 먹고 싶었다 합니다. 크게 한 판. 20,000원. 살짝 매콤함이 묻어나는 양밥인데, 이 또한 맛이 걸작입니다. 오발탄이 서현 맛집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맛!!! 먹성 좋은 후배 먹으라고 일부러 조금만 먹긴 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특양밥 하나 더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ㅋ 국물도 함께 나옵니다. 

물냉면

오발탄 비빔냉면

양밥에 대한 아쉬움을 냉면으로 달래봤습니다. 물냉면 하나, 비빔냉면 하나 시켜서 넷이서 나눠 먹었네요. 냉면도 맛있었으나, 양대창과 양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서현맛집 오발탄은 역시 양대창 전문점입니다. 

후식 파인애플

넷이서 먹었는데 무려 30만 원이나 나와 놀랐지만, 쿨하게 친구 녀석이 쏩니다. "잘 먹었어~^^" 인사를 세 번 정도는 한 것 같네요. ㅋ 바쁘다는 핑계로 좀처럼 얼굴을 안 내비쳤더니 친구를 위해 이렇게 호사스러운 먹거리를 선물해줍니다. 맛있게 잘 먹기도 했지만, 고맙기도 한 식사자리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