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노주현 카페, 주말 가족나들이로 좋은 곳

Posted by peterjun
2017. 6. 19. 16:00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날이 더워지면 시원~한 카페에서 차 한잔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가족 나들이 가기에도 좋은 곳 안성 노주현 카페. 정식 명칭은 카페앤비노 (CAFE & VINO). 실제로 가보니 젊은 커플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많이들 방문하더군요. 드라이브 멤버인 아버지와 나, 그리고 막내가 셋째 동생 보러 천안 가는 길에 들러 잠시 쉬다 갔습니다. 미리내성지 가는 길에 들러도 좋은...

<안성카페 카페앤비노 힐링 풍경들>

안성 카페

카페앤비노

이제는 중년이 되었지만, 한 때 엄청 잘나갔던 배우 노주현. 아버지 말씀으론 이곳에 카페를 차린 지는 꽤 되었다고 합니다. 커다란 개를 키우며 이곳에 실제로 거주하는 것 같은데, 제가 간 날에도 손님 몇 분과 대화 나누는 걸 보았습니다. 괜히 사진이라도 한 장 찍자고 하기엔 민폐인 것 같아 패스했네요.

주차장에 차가 꽉 차 있습니다. 부지가 상당히 넓어 주차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조금 깨는 부분이기는 한데, 주차비 천 원을 선납하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

주차장

한적한 시골에 화려하지도 않고 수수하게 차려 놓은 카페. 작은 쉼터처럼 꾸며놓아 정원 속에 찻집이 있는 형태입니다. 주차하고 카페까지 걸어가면 3 ~ 5분 정도면 도착. 

장독대

벤치

이런저런 건물들이 있어 천천히 구경해도 좋지만 딱히 볼 것은 없습니다. 별관에서는 영화도 볼 수 있게 소극장처럼 꾸며놓았는데, 어떻게 운영하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사람 몇몇이 한적하게 자리를 잡고 차를 마시는 게 전부였네요.

작은 집

노주현 카페

소극장

작은 조형물들이나, 소소하게 배치된 다양한 꽃들. 대단히 정비되지 않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 게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꽃게 조형물

닭 조형물

노란 꽃

파란 꽃

이곳의 특징은 커다란 저수지를 (미산 저수지)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저수지 물이 얼마 되지 않아 어쩐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시원한 바람과 풍경은 방문한 이들에게 힐링을 선물로 주는 것 같네요. 한참을 쉬었다 가도 될 정도의 풍경들이라 지루하지 않습니다. 

말라가는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분들도 종종 있더군요.

힐링 풍경

저수지

미산 저수지

카페앤비노 내부 풍경들입니다. 음료의 가격은 좀 비싼 편이고, 직원들의 친절도 또한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그냥 무심한 정도라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내부에는 배우 노주현 씨의 오래전 활동 사진들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이곳이 태양의 후예, 화려한 유혹, 또 오해영 촬영지이기도 해서 그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기도 합니다. 

로스 가든 메뉴

디저트

노주현 배우

배우  노주현 활동

태양의 후예

따뜻한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 망고스무디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커피는 꽤 진한 편이었는데, 어떤 원두를 사용하는지 따로 살펴보지는 않았네요. 그럭저럭 먹을 만 했는데, 약간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기는 했습니다. 망고 스무디도 그럭저럭 맛있었고요. 

로스팅

커피 콩

커피와 망고스무디

안성에 있는 카페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름 풍경도 괜찮아 드라이브 겸 연인, 가족끼리 다녀가기 좋은 곳인 것 같네요. 주말이어서 그런지 어린아이들과 함께 오신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