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 겨울바다 풍경, 경포대, 대포항

Posted by peterjun
2018. 2. 4. 23:00 여행 이야기/여행 관련 정보

겨울에 겨울바다 풍경을 보지 못하고 넘어가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떠난 당일치기 강릉여행. 새로 생긴 고속도로 덕분에 좀 일찍 움직이면 빠르게 갈 수 있으니 너무 좋습니다. 매서운 날씨였지만, 경포대 해변을 걷고, 대포항을 들러보았네요.

<강릉여행, 겨울바다 풍경, 경포대, 대포항>

강릉여행 겨울바다

요즘 한파가 정말 엄청납니다. 그런데도 겨울바다가 보고 싶어 강릉여행을 떠난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그 자체가 너무 좋기 때문이죠. ^^ 한번 다녀오면 속이 뻥 뚫린 듯한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맨손을 잠시만 내어놓아도 얼어버릴 듯한 추위였지만, 답답한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주니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맑은 편이라 푸른 하늘 아래 멋스러운 바다를 만나게 되었네요.

겨울바다 여행

추운 겨울 경포대 해변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조금은 성난 듯한 파도 소리와 바닷바람 소리만 들릴 뿐이지요. 이 평화로운 느낌이 너무 좋네요. 물론 춥다고 바둥바둥거리기도 했지만요. ^^

경포해변 겨울

깨끗한 하늘과 바다

살다 보면 이런저런 어려운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때론 그게 내 힘에 버거울 때도 있지요. 그 버겁고 무거운 짐들을 올 상반기 안에 꼭 해치우고야 말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던 연말연시를 다시 떠올려봅니다. 살짝 지치려고 했는데,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 당일치기 강릉여행이었지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솟대다리

지난 가을에 다녀온 솟대다리에도 들렀습니다. 역시나 솟대다리는 낮보다는 밤에 봐야 제맛입니다. ^^ 그래도 지난 가을 강릉여행의 추억을 잠시 곱씹을 수 있었네요. 

솟대다리 진또배기 소원성취

전에는 밤이어서 진또배기 소원성취 조형물에 동전을 던져보지 못했는데, 이번엔 기념으로 던져보았습니다. 물론 가운데에 골인시키진 못했네요. ㅠ

대포항

강릉여행 가면 늘 가던 대포항에도 들렀습니다. 잔잔한 바다와 맑은 날씨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정박하고 있는 배들을 보고 있으니 괜히 기분도 좋아지고요. 누군가의 생계를 책임질 배들이지만, 여행객들에겐 멋진 풍경을 선물해주지요.

깨끗한 대포항

물이 정말 깨끗합니다. 그래서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곤 했네요. 

원래 대포항에 가면 꼭 왕새우 튀김을 먹곤 했는데, 새 건물이 들어서고 나서는 잘 안가게 되네요. 옛날에 먹던 그 맛도, 운치도 다 없어진 느낌이라... ㅠㅠ 밤이었다면 회에다 소주라도 한 잔 했을 텐데.... 

대포항 풍경

구경만 하고 식사는 주문진항에서 할 요량으로 패스했네요. ^^ 겨울바다가 주는 멋스럽고 운치 있는 풍경은 이번에도 내 마음에 큰 선물이 되었습니다. 좋은 기운 많이 받은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