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란? - 중국의 3대 기업 이야기

Posted by peterjun
2015. 11. 7. 15:02 재태크 & 경제 이야기/경제공부


중국의 대표적 IT기업 3곳인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의 앞 글자 'B', 'A', 'T'를 따서 부르는 말이 BAT입니다. 관련있는 그 무언가를 경험해 보지 않은 분들도 익숙한 위의 세 기업들은 정말 어마어마한 기업들입니다. 중국 안에서는 IT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BAT란? 개념정리, 중국의 3대 IT기업 이야기>


BAT 알리바바 마윈 회장


바이두(Baidu)는 중국 내에서 검색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구글에 대적하고 있는 기업이지요. 굳이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의 네이버와 같은 지배력을 가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알비바바(Alibaba)는 전자상거래 대표기업입니다. '알리바바닷컴' 을 통한 일반 전자상거래와 '타오바오'를 통한 개인간 온라인장터, '알리페이'를 통한 전자결제 시스템까지 모두 장악하고 있는데, 점유율이 50%가 넘는다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지요. 

특히 알리바바를 창립한 '마윈'은 전세계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위대한 기업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윈 회장의 몇 가지 명언


"당신의 비전이 오늘을 향해 있다면 당신은 오늘의 일을 하는 것이고,

당신의 비전이 15년 뒤를 바라본다면 당신은 15년 뒤의 일을 하는 것이다. "


"큰 나무 아래에는 그에 맞는 자양분이 있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영양분은 많은 사람들이 범한 실수에서 나온다. "


"데이터 시대에 성공의 중요한 요소는 우리의 성공이 아니다. 

우리의 고객이 우리로 인해 성공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 있다. "


텐센트(Tencent)는 유, 무선 메신저와 게임 분야의 최고봉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그들의 무한 확장 정책은  IT 종사자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는데요. 게임 업계에 오랫동안 있어왔던 저에게 텐센트는 정말이지 엄청난 회사라는 인식이 박혀 있습니다. 소위 조금이라도 잘나가는 구석이 있다면 누구나 텐센트와 접촉을 해봤을 정도로 발빠른 행보를 펼치기도 합니다. 그들과 손잡고 싶어서 안달난 게임 회사들이 엄청나게 많지요. ^^


중국 시장이 큰 것도 있지만, BAT와 같은 거대 기업들의 행보는 이제 더 이상 미국에 밀리지 않습니다. 미국의 대표 IT기업들인 TGIF(트위터,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견주어 봐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지요. 



<영상 컨텐츠 시장 진출>


텐센트는 중국 3대 영화스튜디오 중 하나인 화이브라더스의 핵심 주주입니다. 2014년부터 영화 산업에 본격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알리바바는 홍콩계 영화제작사 차이나비전을 8억 달러에 인수했지요. 그로 인해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려 영상 컨텐츠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바이두 역시 동영상업체인 아이치이를 인수하여 영상 컨텐츠 유통 채널에 발을 담갔습니다. 바이두의 경우 애니메이션 영화에 투자를 진행하고, 영화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까지 구축하고 있습니다. 


유투브 광고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온라인 영상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이 어마어마합니다. 2013년 기준으로 한화로 약 1조 6,239억원에 달했고, 2018년 안에 거의 5조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BAT의 이러한 환경에서의 영상 컨텐츠 확보 전쟁은 그들이 중국 영화계를 통째로 먹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BAT의 영향력 확대>


중국의 내수시장만 해도 세계적이라고 할만큼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안에서 BAT는 이미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데, 요즘같은 글로벌 세상에서 이들이 내수시장만으로 만족할리는 없습니다. 


특히 텐센트의 해외 기업 인수는 놀랄만큼 빠르고, 다양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게임 업계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도 국내에서 경쟁력이 어려운 중소업체들이 그들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며 퀄리티 있는 게임을 개발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할 이야기가 많지만, 여기서는 이쯤만 ^^)


BAT의 검색, 전자 상거래, SNS 플랫폼이 전세계적으로 확장이 되기 시작하면, 그 파급력은 어마무시할 것입니다. 당연히 그런 이유로 국내 인터넷 기업들은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에는 이들의 발전이 큰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BAT를 비롯한 중국 인터넷서비스 산업의 발전에 대해서 늘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늘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