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여행, 꼭 가봐야 할 곳들

Posted by peterjun
2016. 9. 18. 14:21 여행 이야기/여행 관련 정보

빠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자연이 빛을 발하고 있는 곳이 참 많습니다. 우리는 그런 곳으로 여행을 늘 떠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강원도 정선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데요. 서울에서 가볍게 가기엔 멀 수도 있지만, 1박 2일 코스 정도만 되도 충분히 갈만한 곳입니다. 


정선 여행 시 가볼만한 곳들이 많지만, 대표적으로 꼭 가봐야 할 개인적인 리스트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매년 1~2회 가는 곳이기에 안 가본 곳이 없는데, 그중에서도 필수로 손꼽을 만한 곳으로 꾸렸습니다. 




1. 화암동굴

강원도기념물 제33호로 지정되어 있는 화암동굴은 여러 가지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아주 멋진 여행지입니다. 그동안 저는 네 번 정도를 관람했는데요. 어린아이들의 현장학습 용도로도 좋은 곳입니다. 


1.8km 정도의 관람길이를 가지고 있는데요. 화암동굴 관람은 크게 세 곳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제 시대 당시 금광석 채광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놓은 곳으로 볼거리가 많은 점도 좋지만, 채광하는 일련의 과정을 학습할 수 있어 배움이 있는 구간입니다. 또한, 걸어가다 보면 일제시대 당시 우리 민족이 얼마나 힘겨운 삶을 살았는지 알 수도 있게 됩니다. 


금이 나오는 곳이기에 곳곳에 '금'을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어린 도깨비 친구들이 채광하는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해 놓아 아이들 현장학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천연 자연 동굴 모습을 볼 수 있는 구간이 있는데요.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형성이 되었는지 가늠조차 하기 힘들 정도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다만, 긴 계단들이 중간에 있어 걷기 힘든 노약자분이 있다면 충분히 생각해보고 방문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정선5일장

정선5일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재래시장 중 하나인데요. 워낙 유명해지는 바람에 지금은 없는게 없는 그런 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리적 특성상 약재들이 많고, 특히 산에서 나는 먹거리들이 많습니다. 커진 장 만큼이나 볼거리도 많아 구경하는 맛이 쏠쏠하다는 것이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장날마다 붐비는 곳이지만, 제대로 된 정선5일장을 보려면 4~5월 정도 산나물이 나오는 시즌에 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5일장이기에 날짜를 맞춰가지 않으면 구경할 거리가 없다는 것이 단점인데요. 2일, 7일 단위로 장이 섭니다. 이곳에 가면 다양한 먹거리들도 있으니 배는 비워두고 찾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포스팅 참고해 보세요. ^^





3. 정선 레일바이크

정선의 레일바이크는 필수 여행코스 중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대자연을 멋지게 관람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연인들 여행 코스 중 필수코스이기도 합니다. 저도 수차례 레일바이크를 타러 갔었는데, 늘 엇갈려서 한 번도 타보지 못했답니다. 1년에 한 두 번씩 가는데 말이죠. ㅠ 생각보다 일찍 끝나기도 하고, 하절기와 동절기 운영 시간이 다르니, 레일바이크를 일정에 넣을 계획이라면 반드시 운행 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예약을 해도 되고요. ^^




4. 강원랜드

정선에는 우리나라 유일한 내국인 입장 가능 카지노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강원랜드가 바로 그곳입니다. 하이원리조트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기에 추천드리고 싶은 여행코스입니다. 


일행이 모두 성인이라면 한 번쯤 들러서 노는 것도 좋습니다. 운이 좋으면 치킨 한 마리 값을 벌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멋진 경험 값어치치곤 싼 비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컷 무료 음료수를 먹기만 해도 본전은 뽑을 수 있고요. 만약 아이가 있다면 주변 야경이 아름다우니 구경도 하고, 포토타임도 가지면서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 평소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이 일행에 껴있다면 비추입니다. ^^





5. 아우라지

무형문화재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로 알려진 아우라지는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곳입니다. 특별하게 관람할 것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한 번쯤 찾아가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사색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6. 민둥산

민둥산은 가을이라는 한정적 계절에 갈만한 곳입니다. 단풍이 한껏 멋을 내는 시기에 이곳 민둥산은 억새꽃 축제가 열립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끝도 없는 은빛 물결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손꼽히고 있는 이곳은 가을에 정선 여행하는 분들께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만, 정상까지 가는 길이 꽤 가파른 편이라 초반에 무리해서 올라가면 낙오할 수 있으니 페이스조절 잘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볼거리가 많은 정선이지만, 오랫동안 가본 저의 경험상 위의 리스트가 최상위 여행지라 생각합니다. 가끔은 그저 떠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곤 하지만, 좀 더 멋진 추억을 만들기 위해선 이렇게 멋진 곳을 일부러 찾아가는 것도 좋습니다. 정선 여행 계획하는 분들!!! 좋은 추억 많이많이 만드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