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카페 마시란파튀, 바다 전망과 킹콩와플

Posted by peterjun
2016. 8. 6. 11:12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얼마전 가족들과 함께 영종도를 찾았었는데요. 을왕리해수욕장에 가서 바다도 실컷 구경하고, 바닷물에 발도 살짝 담가보았습니다. 해수욕장 끄트머리에 있는 조개구이집에서 맛있게 조개구이도 먹고, 칼국수도 먹었습니다. 그대로 집에 돌아오기엔 아쉬워서 좋은 카페를 찾기 시작했는데요. 을왕리쪽에 좋은 곳이 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주차하기가 힘들어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영종도 카페 마시란파튀, 바다 전망과 킹콩와플>



바닷가에는 괜찮은 커피숍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한철 장사만 하기엔 너무 남는게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유명한 관광지에서 벗어난 곳에서 찾기는 꽤 어려운 편입니다. 하지만, 영종도는 서울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컨셉만 잘 잡으면 사시사철 인기를 얻을 수도 있지요. 마시란파튀라는 카페가 바로 그런 곳이 아닌가 싶네요. 



이 카페는 영종도 마시란해변에 자리잡고 있는 오션뷰카페입니다. 바닷가가 바로 앞에 있어 전망이 정말 좋지요. 바깥에 설치된 이 하트 모형은 포토존으로 딱 좋은 곳입니다. 



바닷가 앞에 있는 곳이니 당연히 밖에서 차한잔 하는 것이 훨씬 더 운치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만석이라 자리를 잡을 수가 없었네요. 한편으론 덥기도 해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그립기도 했습니다. ^^


물이 빠져 있는 상태라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카페 앞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바닷가에서 놀다가 와도 좋습니다. 카페 가까운 곳에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 참 평화로워보입니다. 


여유롭게 하늘을 나는 갈매기의 모습도 무척이나 인상깊었습니다. 여유로움... 그리고,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마음 속에서 높게 치던 파도도 잠잠해지고, 평온해집니다. 


이런 멋진 곳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도 거의 꽉 찼었고, 이렇게 메뉴를 주문하려면 한참 줄을 서야 하기도 합니다. 마시란파튀 카페는 차만 취급하지 않고, 식사메뉴들도 있습니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중간중간 식사하는 분들을 보니 너무 먹음직스럽더군요.


또하나 이곳의 큰 매력이 있다면 홍대킹콩와플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워낙 인기가 많아 주문하고 나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다행히 이곳은 꽤나 넓고, 2층까지 있어서 실내에 앉을 자리가 부족하다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조금은 넉넉하게 자리들을 만들어 놓은 게 정말 맘에 들었네요. 


곳곳에 연예인들 싸인도 자리잡고 있고요. 김수로씨 사진이 유난히 눈에 뗘서 한 장 찍어봤습니다. 



주문하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여유있는 하루였기에 음료가 나오지 않는다고 애가 타거나 조급해지는 마음따위는 없었네요. 사진도 찍고, 나가서 바다 구경도 하고, 가족들과 대화도 나누면서 기다렸네요. 


아메리카노, 아이스초코, 망고스무디, 그리고 마약와플을 주문했습니다. 



마약와플은 생크림 안에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다는 것이 매우 특별한 점이었는데요. 입에서 사르르 녹아 오래 기다린 것에 비해 금방 없어졌네요. 꽤 괜찮은 디저트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많이 먹기엔 칼로리 부담이 적지않게 들 것 같은 단점도 있었습니다. ㅋ


차를 마시는 사이 어느새 밀물이 들어왔습니다. 기어이 물이 들어온 걸 보고 영종도를 떠나게 되어 한편으론 마음이 뿌듯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바다엔 물이 좀 있어야 제맛이니까요. ^^ 잘 보이진 않지만, 아버지와 막내 동생,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온 작은 제수씨입니다. 


물이 들어오기 전 찍어본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탁 트인 이 풍경이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바다를 가게 되면 늘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을 받는 게 바로 이렇게 트인 풍경 덕분이 아닌가 싶네요. ^^


뜨거운 여름철 가까운 바다로 여행 한번 떠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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