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음악대장 하현우 - 국카스텐의 음악성

Posted by peterjun
2016. 4. 10. 15:52 하고싶은 이야기들/사람이야기


복면가왕 음악대장이 누구인지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탁월한 가창력으로 오랜 기간 왕좌에 올라 앉았는데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보컬 중 한 명입니다. 국카스텐은 예전 나가수 프로그램에 나오기 전부터 잘 알고 있던 그룹이었는데요. 보컬인 하현우씨가 '싸이코' 라는 말을 수차례 들은 적이 있어 음악을 찾아보게 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국카스텐의 음악을 접하고 보니 하현우씨가 왜 그렇게 불렸는지 이해를 하게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의 천재성과 가창력에 바로 반해버렸지요. ^^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현우 - 국카스텐의 음악성>



<이미지 출처. MBC 복면가왕 영상>


'락' 장르는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꽤나 멋진 음악의 한 장르인데요. 국내에서는 근래에 딱히 맘에 드는 밴드가 없어 참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인디밴드들이 많지만, 워낙 찾아다니지 않으면 접하기 어려운지라 저같은 일반인들에게는 가깝게 하기 어려운 음악이기도 하지요.


몇 년전 탑밴드를 통해서 여러 밴드들을 알게 되었는데, 그 당시 한동안 락음악에 빠져 매일 찾아서 듣기도 했었습니다. 그후 제 눈에 띈 밴드는 거의 없었는데, 국카스텐을 알게된 이후로는 역시 한동안 그들의 음악에 빠져 살기도 했었네요. 제 음악 취향이 워낙 다양한지라, 클래식을 듣다가 락을 듣다가... 종잡을 수 없는 감상루트를 가지고 있는데요. 국카스텐을 알고나서는 정말로 얼마간의 기간동안 그들의 음악만 들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MBC 나가수 영상>


특히 정규앨범 1집의 거울, Vitriol, Limbo, Mandrake, Sink Hole, Toddle ... 이 노래들은 닳고 닳을 정도로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질러대는 가창력과 폭발적인 연주,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말도 안되는 멋진 가사들이 제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아래 Limbo 라는 곡의 가사를 조금 남겨보겠습니다. 


조용히 다가온 안개는 차갑게 감싸고

아래로 끌고가 더러운 옷을 던져주네

문턱에 들어선 악취는 모두를 비웃고

굴절된 소리로 천박스럽게 날 만지네


빛의 지저귐이 멈추고 난 후

어둠속에 비로소 눈을 뜰 때

밤의 눈을 잃은 비둔했던 나는

아슬하게 매달려 울고있네


조금 어려워 보이지만, 심오한 가사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하현우씨가 작사를 하는데요. 그의 곡들을 보다보면 정말 소울메이트로 지내고 싶을 정도로 제 마음을 흔들어 놓곤 합니다. 어릴적 꿈꿔왔던 반쯤 미친 천재 같은 그런 음악가가 제 눈앞에 나타난 느낌이거든요. 


요즘 하현우씨의 전성기라는 말도 있는데, 이제 시작일 뿐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늘 그의 음악을 응원하렵니다. 국카스텐의 Sink Hole 음악 공유해 봅니다. 



무너져 버린 짙은 허상과

보이지 않는 삶은 속인 삶의 소유와

삼켜져 버린 병든 믿음과

사라져 버린 찌꺼기로 만든 손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