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산 카페 비아지오, 박이추 선생님은 옳다

Posted by peterjun
2019. 4. 14. 22:11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예전에 강릉 여행하면서 보헤미안박이추 커피공장에 들렀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1세대 바리스타 명장이신 박이추 선생님의 정성 어린 핸드드립 커피를 맛보고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 한 잔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직접 봤기에 기억도 오래 남습니다. 이번엔 양평 용문산 자락에 있는 카페 비아지오에 다녀왔네요.

<양평 용문산 카페 비아지오, 박이추 선생님은 옳다>

양평 용문산 카페 비아지오

다른 곳에도 카페가 있다는 걸 예전에 알았지만, 양평의 비아지오 카페인지는 이번에 알았네요. 이곳에도 한 번씩 들러 직접 커피를 내려주시기도 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지만, 찾는 이들은 많은 것 같아요. 아마 날이 더 좋아지면, 더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겠지요. 

양평 카페 비아지오 기본 정보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567-5 (신점리 334-1)

전화번호 : 031-774-7211

영업시간 : 10시 ~ 21시

주차공간 넉넉함

비아지오 카페 정원

다녀온 지 한 달 정도는 되었는데... 사진들을 보니 초록빛깔의 생명이 이때는 거의 올라오지 않았네요. 자연은 참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지금은 벚꽃이 만개 후 지고 있고, 온 천지에 초록빛깔이 올라오고 있으니... ^^

바깥 풍경, 테라스 테이블

용문산 카페 비아지오 분위기 및 메뉴

카페 건물이 엄청 크지는 않습니다. 대신 바깥 공간이 넉넉해서 날이 좋은 날 야외에서 차 한잔하면 운치가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아이와 함께 와서 바깥에서 뛰어노는 가족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네요. 

용문산 카페 추천

은은한 불빛

양평카페 비아지오 인테리어

실내 인테리어는 과하지 않게 적당히 좋은 분위기로 되어 있습니다. 아늑하다고나 할까요?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아 공간의 여유로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커피 예멘모카마타리

카페

이날 오늘의 커피는 예멘모카마타리였고, 매일 세트 메뉴가 있는데, 아메리카노 + 먹물치아바타였습니다. 애석하게도 치아바타는 매진이어서 맛볼 수 없었네요. 

비아지오 메뉴 가격

다양한 베이커리

기본 아메리카노는 4,500원, 블랜딩 커피는 5,500원입니다. 프리미엄 커피는 6,500원이고, 디저트로 먹을 각종 베이커리는 3,000 ~ 4,000원 정도의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두는 로스팅 후 10일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베이커리는 당일생산/당일판매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마가린, 유화재,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해요. 우유버터, 동물성생크림, 마스코바도(사탕수수)를 사용합니다. 

양평 용문산 카페 비아지오 커피 맛

예멘모카마타리 오늘의 메뉴를 핸드드립으로 주문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앙버터와 라떼 메뉴를 주문했는데, 이게 바닐라라떼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 맞는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비아지오 음료와 빵

예멘모카마타리 핸드드립 커피

커피는 아버지께서 드셨는데, 신맛, 쓴맛, 고소한맛이 조화롭게 잘 이루어진 느낌이었어요. 이런 느낌은 잘못 살리면 자칫 개성 없는 커피가 될 수 있는데, 꽤 맛이 좋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상당히 흡족해하셨어요. 

아이스커피

시원한 아메리카노

속이 좀 타서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셨는데, 역시 맛이 좋았네요. 한 잔 더 마시고 싶을 정도였어요. ^^

하얀거품 듬뿍 라떼

잘 섞은 바닐라라떼

부드러운 우유 거품이 잔뜩 올려져 있는 이 라떼 메뉴는 조금 특이했습니다. 막내가 커피 메뉴는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이날따라 선택하길래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네요. 아래 깔린 달달한 커피와 잘 섞어 먹으면 독특하면서도 달곰한 맛이 잘 어우러지는데, 꽤 괜찮더군요.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메뉴였어요. 

바게트 앙버터

앙버터 빵

건강한 재료로 만든 이 앙버터 빵은 다른 베이커리 맛집의 그것과 유사한 느낌이었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바리스타 명장 박이추 선생님

완연한 봄이 찾아오기 전이었지만, 기분 좋은 드라이브를 했던 날이었네요. 좋은 곳에서 좋은 차를 마시니 기분도 좋아지고요. ^^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