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로 떠나는 가을여행, 민둥산 억새 축제

Posted by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7.09.25 01:05 여행 이야기/여행 관련 정보

가을여행 주제가 나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장소 중 하나가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민둥산입니다. 산 정상의 억새풀 군락이 가을스럽게 펼쳐져 있어, 감성충전으로 최고라 할 수 있지요. 서울에서 당일치기 기차여행으로 갈 수도 있어 인기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물론 기차여행을 위해서는 미리 예매를 해두어야 합니다. 

<기차로 떠나는 가을 여행, 민둥산 억새 축제>

청량리역 아침

정선아리랑 열차

출발지는 청량리역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섭니다. 막둥이 동생의 감성여행 주장에 차를 끌고 가지 못하고, 미리 예약해둔 기차를 타야 했거든요. 예매하기가 좀 까다로웠는데, 그래도 잘 하긴 했습니다. 갈 때 탔던 열차는 정선아리랑 열차. 편도 15,000원 정도.

민둥산역

도착지는 민둥산역입니다. 가을이 되면 찾는 사람들이 많아 유독 이 계절이 되면 북적거리는 곳이지요. 그 외의 계절에는 그리 사람이 많은 역은 아닙니다. 작은 기차역이라 할 수 있겠네요.

민둥산 농특산물 판매장

연탄재 수거함

막 축제 시작 기간이라 조금 이른 방문이기는 합니다. 역 앞의 민둥산 농특산물 판매장은 구경하려 했으나 문이 닫혀 있더군요. 아마 장날이나 돼야 열리나 봅니다. 연탄재 수거함은 이색풍경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어릴 땐 연탄을 많이 썼었는데...

민둥산 가는 길 풍경

민둥산 가는 길

민둥산 가는 길은 아직은 한적합니다. 주말이었는데도 엄청 북적거리지는 않았거든요. 10월 한 달 동안 엄청 붐빌 것 같아 조금 일찍 갔네요.

등산

올라가는 길 이모저모. 몇 년 전 친구들과 함께 민둥산을 찾은 적이 있었는데, 마침 비가 온 뒤라 땅이 축축해서 엄청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초입 가파른 구간 코스로 들어갔기에 전날 먹은 술까지 올라와 시작부터 숨을 헐떡이며 겨우겨우 올라갔던 적이 있었네요. 체력은 국력이라던데, 저질 체력으로는 이 낮은 산을 오르기에도 상당히 벅찹니다. 

들풀

올라가는 도중 만나는 다양한 풍경들... 그리고, 이런저런 꽃들도 많이 봤네요. 하지만, 사진이 다 엉망이라 남은 건 거의 없는 ;;

민둥산 중간 지점 간식코너

찰수수부꾸미, 오뎅

중간에 위치한 매점. 사실 식사도 하지 않아 배가 고팠던 터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가볍게 어묵과 강원도 찰수수부꾸미로 허기진 입과 배를 달래주었네요.

다람쥐

중간에 만난 다람쥐. 막둥인 귀엽다고 연신 쳐다보고 셔터를 누릅니다. 살짝 도망가더니 다시 돌아와 포즈를 잡아주네요. 덕분에 앞모습, 옆모습, 뒷모습 모두 찰칵.

민둥산 정상

민둥산 정상 매점

민둥산 정상 풍경 조망

정상에는 꽤 많은 이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산 정상의 좋은 점은 내 머리 위에는 하늘밖에 없다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펼쳐진 멋진 풍경들이겠지요.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이 느낌. 무언가 하나를 클리어했다는 그 쾌감. 힘들게 올라간 만큼 얻는 것도 많은 것이 등산인 것 같습니다. 

억새풀 군락

민둥산은 카르스트 지형으로 되어 있는데, 석회암지대의 돌리네가 발달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학술적 보존가치가 높다고 하네요. 물론 이러한 사실보다 억새풀들이 더 유명하지만요. ^^

민둥산 억새풀 풍경

민둥산 정상 억새풀 파도

정상에 펼쳐져 있는 끝없는 억새풀의 향연은 눈과 마음을 동시에 정화시켜줍니다. 마치 파도가 치듯이 억새풀들이 바람을 맞이하는 풍경이 너무나도 멋스럽습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의 억새풀 파도는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지요. 이 때문에 가을이 되면 다들 이곳을 찾는 것 같습니다. 

억새풀 길

지난 가을 제주도 산굼부리에서의 억새풀도 참 멋스러웠는데, 민둥산의 풍경 또한 확실히 이름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 제주도 산굼부리 가을풍경

민둥산 축제 풍경

정선 콧등치기 국수

9월 22일 ~ 10월 29일 민둥산 억새꽃 축제가 이어집니다. 다양한 약재들을 살 수 있고, 먹거리들은 기본적으로 깔려있지요. 배가 고파 행사장에서 콧등치기국수를 한 그릇 먹었습니다. 정선5일장에서 먹었던 콧등치기국수는 정말 맛있었는데, 요녀석은 조금 아쉬웠네요.

커피와 아이스초코

대단한 산행은 아니었지만,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기에 피로가 누적되었습니다. 민둥산역 앞에 있는 청춘예찬이라는 곳에서 차도 한잔했네요. 초코라떼와 아메리카노. 

민둥산 멋진 풍경

여행은 즐겁지만, 몸이 고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뒤돌아보면 좋은 추억이 되고, 경험이 되기에 틈만 나면 떠나고 싶어지는 것 같네요. 이 가을이 다 지나기 전에 민둥산 억새축제 한 번 가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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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둥산이네요. 추억이 많은곳..
    길을 헤매다 서울에서 민둥산 들려서7시간만에 강릉 도착
    민둥산을 몇번을 돌았는지..
    여기서 보네요. 너무 잘보고 갑니다.
  2. 와 억새축제를 하는군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군요.ㅎㅎㅎ
  3. 민둥산 억새를 보러 청량리에서 정선아리랑열차를 타고 감성 여행을 하셨군요.
    기차를 이용해서 갔다와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힐링하고 왔어요. ^^
      기차타고 다녀와서 뭔가 더 운치도 있었네요.
  4. 완연한 가을이군요.
    ㅎㅎ
    억새축제...잘 보고가요
  5. 기차를 타고 민둥산 억새축제를 볼 수 있군요.
    시기만 잘 선택하면 민둥산 억새는
    전국 최고의 명소입니다.

    드디어 9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6. 민둥산 억새 축제..가 보고 싶네요
    그런데 요즘은 산행을 안한지가 오래 되어 힘들걸로 예상됩니다
    어제 모처럼 12Km쯤 걸었는데 조금 힘이 부치더군요 ㅡ.ㅡ;;
  7. 가을여행으로 괜찮은곳인듯 하군요.
    잘보고갑니다.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8. 민둥산의 억새풀도 멋지지만 음식들이 마음이 가네요 ㅎㅎㅎ
  9. 와~ 멋진 곳이네요. 민둥산 억새축제 가보고 싶어집니다. 사진이 왠지 고즈넉하고 쓸쓸합니다. 가을이라서 그런가봐요. ^^
    •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 중 한 곳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인기가 많겠지요? ^^
  10. 먹거리가 눈에 더 들어가네요 ㅋ 맛있을거같아요! 볼거리도 하고 좋네요
  11. 와 가을이라 그런지 억새축제 운치 있고 좋네요! 콧등치기국수는 이름도 재밌어요! ㅎㅎ 올챙이국수는 먹어봤는데 요건 못 먹어봤어요. 맛있어 보이네요~^^
    • 콧등치기 국수 TV에서 예전에 보고나서 ....
      정선에 갔을 때 일부러 찾아 먹어봤네요.
      별건 아니지만, 재미있었어요. ㅎㅎ
  12. 연탄재수거함이 있는곳도 있군요... 색다른 시골풍경인듯 합니다. ㅎㅎ
    아... 민둥산의 억새풀은 저도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 연탄은 많은 이들에게 추억이죠.
      하지만, 여전히 어떤 이들에게는 어려움의 상징이기도 한 것 같아요. ㅎㅎ
  13. 우와! 당일치기로 강원도 여행^^ 멋지네요.
    민둥산이라는 이름에서는 숲이 많이 없을 거 같은 느낌이 오네요ㅎㅎ
    하지만 억새풀들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었군요...
  14. 9월 22일 ~ 10월 29일 민둥산 억새꽃 축제기간이군요. 다양한 약재들을 살 수 있는 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가을이라 날씨가 제법 선선해서 산행하기에 조건이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15. 벌써 가을이네요.. 17년 새해를 맞이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피터준님 포스팅을 보니 작년 산굼부리에 갔던 기억도 새록새록나고..
    남은 17년을 더욱 화이팅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 정말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어느새 가을이 왔고, 올 한해 3개월 남았네요.
      남은 2017년 시간들 소중하게 잘 보내요. ^^
  16. 억새 너무 멋스러워보이네요. 콧등치기국수는 저번에 소개해주셔서 첨 알았는데 이번에 실패하셨네요^^;; 그래두 다른 먹거리들로 위로 받으신 듯해요ㅎㅎ 등산 이후의 라떼 한 잔 노곤함을 달달하게 채워줬을 듯요. 저두 지난 주말에 트레킹했는데...요즘 체력이 떨어졌는지 30도 넘는 폭염이라 그랬는지 시간 걷고 헉헉 댔네요.. 그래도 산책과 등산은 하고 나면 개운해지는 것 같아요^^ 해피 하루 되세요!
    • 움직임은 몸을 노곤하게 하지만, 한편으론 개운함을 주지요.
      내 몸속의 세포들이 다 깨어나게 되니 그런 것 같아요. ^^
  17. 멋진 축제를 다녀오셨군요~~
    저도 담에 한 번 가봤으면,,ㅠㅠ
  18. 바람에 억새들이 나부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시원한 느낌이 들것 같아요. 그런 광경을 못본지도 오래된 것 같습니다.
    • 가을이 되면 더 생각나지요.
      올해는 하늘공원에는 안 갈것 같네요.
      민둥산에 다녀왔으니...그걸로 만족해야지요. ^^
  19. 민둥산... 저처럼 평소 운동량 적은 사람에겐 결코 오르기 쉬운 산은 아니었습니다.
  20. 청량리역이 확~ 달라졌어요. 제가 알던 청량리역은 70년대 스타일의 옛스러운(^^) 모습이였는데...
    가을에는 단풍도 좋고 코스모스도 좋고, 또 이리 억새를 보는 재미도 아주 좋고.
    산에서 보는 억새라 그런지 영화 한 장면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