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맥주축제, 에일리와 함께 신나게 즐기다

Posted by peterjun
2019. 7. 29. 07:25 여행 이야기/여행 관련 정보

조금 늦게까지 이어진 장마 덕분에 3회 홍천 맥주축제는 비와, 물과 함께 했습니다. 이번에는 홍천찰옥수수축제가 겹쳐서 했지요. 다양한 먹거리와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공연들을 보려고 행사 이틀째 동료들과 함께 찾았습니다.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에일리와 함께>

홍천강별빛음악 맥주축제

지난해보다 규모가 상당히 커져서 이제는 꽤 큰 축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홍천에 하이트맥주 공장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이런 행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간 날에는 장대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즐긴 시간 동안에는 약간의 비만 와서 신나게 즐길 수 있었네요. 

홍천 맥주축제

다양한 행사가 있는 축제

처음엔 그리 내키지 않았지만, 다들 가는데 가지 않을 수 없어 가게 되었네요. 하지만, 어느새 즐기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상당히 넓은 공간에 엄청나게 많은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는데, 자리가 모자라더군요. 비가와도 이 정도니... 날이 좋다면 얼마나 많은 인파가 오는지 알만했습니다. 

맥주축제 메인 무대

테라 마스크팩

소소하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있었는데, 동료들은 스티커 사진을 엄청 찍었습니다. 메디힐 참 수딩 마스크를 주는 뽑기 이벤트에도 많이 참여했고요. 저도 참여해서 세 개나 받았습니다. 

맥주빨리마시기 대회

이날 맥주빨리 마시기 대회가 두 번 있었어요. 한 번은 미리 참가 신청한 이들이 참여하는 것이었고, 또 한 번은 사회자가 진행한 즉석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찰나의 순간 엄청난 양의 맥주를 넘기는 모습은 맥주를 잘 못 마시는 저에겐 신기함 그 자체였습니다. 

에일리

정말 재미있게 봤던 건 바로 댄스배틀이었는데요. 세계 wet dance 경연대회라고 해서, 무대 위에 물이 깔려 있고 그 위에서 춤을 추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대가수 스페이스A, 에일리 공연도 아주 멋졌습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맥주 한잔

맥주 축제니 당연히 맥주를 마셔야겠지요. 축제가 많이 커져서 어린 친구들도 정말 많이 옵니다.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아왔고요. 단, 술은 성인인증 받은 사람만 살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은 청정라거 테라 맥주. 다양한 수제맥주, 지역맥주들도 있는데, 홍천 서석면에서 만드는 꽤 이름있는 수제맥주를 함께 맛봤네요. 

푸드트럭 쉬림프킹

하이트 테라 맥주

홍천 수제맥주

축제장 들어가는 길에는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입장하면 많은 푸드트럭이 기다리고 있지요. 다양한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는 대부분 푸드트럭에서 사서 먹었습니다. 

스테이크, 새우 안주

맛있는 안주와 함께 가볍게 맥주를 먹으며 이 축제를 즐겼습니다. 본격적으로 무대공연이 진행될 때는 자리에 앉아 있기는 어렵더군요. ㅋ

소시지, 치킨 안주

신나는 행사들

메인 무대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로즈퀸의 오프닝쇼부터 Wet Dance 경연대회, 초대가수 무대까지 정말 즐거웠습니다. 사람들의 흥에 놀랄 정도였어요. 얌전하게 즐기는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가 안타까울 지경이었네요. 

로즈퀸 공연

로즈퀸 무대

처음 보는 분들이었지만 로즈퀸의 무대는 꽤나 섹시한 무대였네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wet dance 대회

홍천 맥주축제 댄스대회

Wet Dance 예선A조 경연이 있었는데, 이날은 국내 참가자들 예선전이었습니다. 줌바댄스부터 살사댄스, 비보잉까지 다양한 장르의 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추어 느낌이 강한 팀도 있었지만, 엄청난 수준의 팀들이 상당히 많이 참가했더군요. 비보잉을 제일 관심 있게 봤어요. 

필리핀 댄스팀

마리오 컨셉 댄스

그리고, 지난해 우승팀이었던 필리핀팀의 공연도 엄청 멋졌습니다. 

스페이스 A

스페이스A 무대 공연

초대가수 무대는 인기 절정이었습니다. 거의 맨 앞에서 즐길 수 있었는데, 어찌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던지 고막이 터지는 줄 알았지요. 스페이스A가 아직도 있어? 라는 물음을 자아내게 했는데, 팬분들까지 있어 더 놀랐던 무대도 이어졌습니다. 

홍천축제 에일리 공연

모두가 기다렸던 에일리의 무대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네 곡이나 불렀는데 명불허전이라고나 할까요? 멋진 노래 실력과 무대 매너, 그리고 관객들을 함께 이끄는 노련미가 대단했습니다. 

댄싱타임

모든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클럽행사에서 많은 이들이 DJ와 함께 호흡하며 신나게 춤을 추며 즐기더군요. 모든 행사가 끝나니 10시가 좀 넘은 시간. 아쉬움을 뒤로한 채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참여한 지역축제.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내년에도 가고 싶어집니다. ^^

[참고 글]

- 홍천 용오름계곡, 여름피서지 추천

- 송중기도 다녀간 홍천 원소리막국수

- 홍천떡볶이, 깔끔한 튀김과 꼬마김밥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