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사 카페 미르, 전통차 솔차와 오미자차

Posted by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7.11.05 23:55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양평에 위치한 용문산은 비교적 접근성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입니다. 이곳엔 용문사라는 사찰과 천 살이 넘은 천연기념물 제30호 은행나무가 있어 더 유명하지요. 저는 어릴 적 가을이 되면 이 근처에서 아버지와 함께 떨어진 밤을 줍기도 했는데, 지금은 있을 수 없는 풍경입니다. 

<용문사 카페 미르, 전통차 솔차와 오미자차>

용문사 카페 미르

가을이 절정에 치닫고, 또 한편으론 저물기 시작하는 이 시점에 용문사를 찾았습니다. 오늘은 사찰 속 카페 미르에 대해 살짝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예전에 전통찻집 솔내음 다래향이 있던 자리에 새롭게 들어선 카페이자 전통찻집입니다. 흔한 이름인 용이라는 뜻을 가진 '미르'라는 이름인데,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했기 때문에 오랜만에 찾는 분들은 무척이나 새롭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전통찻집의 느낌도 살리면서 현대식 카페로 리모델링했는지라, 여러모로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 살아 있습니다. 메뉴판은 특히 더 그렇네요. 개인적으로 솔내향 때의 예스러운 풍경이 더 좋습니다. 메뉴판이 꽤나 이질적인 느낌이 들어서 저는 보기 불편했네요.

미르 카페 메뉴판

연꽃빵

한쪽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소소하게 구경하는 맛이 좋습니다. 주로 사찰에 있는 찻집에 가면 볼 수 있는 풍경들입니다. 소소한 소품들 좋아하는 분들께는 재미있는 곳이 됩니다. 차나 가벼운 간식거리를 살 수도 있고요.

염주들

원래 다래향일 때 솔차맛이 괜찮아서 종종 찾던 곳입니다. 바뀌었지만, 어쨌든 주문한 솔차와 오미자차. 

솔차와 오미자차

차가 나왔는데... 1회용 컵에 이렇게 나오네요. 솔직히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건물은 옛스럽게 지어놓고, 인테리어는 복합적으로 구성해놓고, 메뉴는 완전 현대식입니다. 잘 조화가 되면 좋을 텐데, 그런 느낌도 아니었거든요. 조용하게 사찰에 찾아가 차 한잔 마시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네요.

전통차와 라이언 캐릭터

솔차는 너무 달았습니다. 보통 일반 전통찻집에 가면 맛볼 수 있는 어디선가 사 와서 파는 그런 차입니다. 너무 달다 했지만, 일반적인 맛이겠네요.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맛이니...

오미자차는 너무 시큼해서 식초차를 마시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미자차도 어디에서 맛보느냐에 따라 맛이 천지 차이인데, 카페 미르에서의 오미자차는 두 번은 먹고 싶지 않은 그런 맛이었네요. 솔차와 믹스하면 적절한 퓨전스러우면서 맛있는 맛이 날 것 같다는 상상을 잠시 해보았네요.

전통 공예품들

닭 피규어

좋아하던 찻집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바뀌어 버려서 솔직히 실망이 좀 컸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찾은 용문사에서의 기분은 그대로 간직하고 돌아올 수 있어 기분이 썩 나쁘지는 않았네요. 전통차 마시러 갔다가 실패하는 경우는 워낙 흔한지라...

한지 공예

찻집이야... 양평 쪽에는 워낙 많으니, 이다음 용문산이나 용문사 방문 시에는 다른 곳으로 갈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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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625 | 용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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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평이 외가집이 있던 곳이라 용문사하면 어릴적 추억이 생각나는 곳이에요
    어릴땐 뭔가 엄청 시골에 간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서울에서도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이 되었죠
    용문사에 가보고 싶어지네요^^
    • 전 청춘일기님처럼 자주 가지는 못했지만... 제 단골 드라이브코스네요. ㅎㅎ
      어릴 적 아버지와의 추억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요. ^^
  2. 용문사가 이런곳이 었군요.ㅎㅎㅎ
  3. 은은한 향기...가득했을 듯...

    잘 보고가요
  4. 헐. 찻집에서 테이크아웃 컵이 ㅋㅋ
    분위기는 좋은 것 같지만, 차를 마실때 분위기있는 찻잔에 마시면 느낌이 다르죠.
    저는 포장인 줄 알았는데 글을 읽어보니,마시고 가시는거라서 실망이 컸겠어요.
  5. 요즈음은 사찰내에나 옆에 전통 찻집이나 카페가 있는곳이
    많더군요
    시대의 흐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거의 있더라고요.
      하지만, 괜찮은 곳은 정말 괜찮은데...
      아쉬움이 많은 곳들도 많은 것 같아요.
  6. 용문사 오랜만에 들어봅니다ㅎ
    예전에 간기억이있는듯 한데ㅎ
    • 요즘은 이곳에 가기가 많이 편해졌지요.
      워낙 유명해서 한번쯤은 다들 가보게 되는 것 같아요. ^^
  7. 외관과 너무안맞네요 서운하셨겠어요~~ 메뉴판은 어쩔수 없다해도 1회용 컵에 음~~~
    • 외형은 이곳에 어울리는 외형인데..
      내부 일부 모습이나, 서비스는 별로였네요.
      마치 서울 아무 카페나 와 있는 듯한 느낌. ㅠ
  8. 분위기가... ㅜ 1회용 컵은 좀 아닌 것 같아요. 좀 실망이네요.
  9. 좋네요~~~ 에고.. 훌쩍 떠나고 싶어용^^
  10. 리모델링 하는 비용이 너무 큰 것이였을까요? 이런 변화는 사실 달갑지 않은데...
    사찰에 딸린 찻집이라면 그 분위기가 더 잘 살아있었으면 좋았을 듯 해요. ㅡ.ㅡ;;
    •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이곳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그냥 상업시설이 들어선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네요. ^^
  11. 아... 진짜 일회용컵은....아쉽네요^^;; 맛도 그렇다고 하니 더욱 그렇구요. 그래도 판매물품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을듯해요. 살짝 둘려 물품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물품이나 간식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 같네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12. 가운데 라이언이 더 눈길이 가네요ㅎㅎ
  13. 잘 보고 갑니다. ㅎㅎ
  14. 용문사에 카페도 있었네요!! 거기다가 기념품 구경도 할수 있으니 좋는듯 ㅋ
    • 예전 카페가 많이 아쉽네요.
      용문사 간 김에 잠시 들르기엔 좋을 것 같은데..... '차'는 좀 아쉬워요. ^^
  15. 그러게 저도 전통차라는데 일회용 용기에 나온 걸 보고 좀 놀랐어요.
    와중에 맛도 그닥이었다니.. 안타깝네요ㅠㅠㅠ
    • 제가 이곳에 가야할 이유가 거의 사라졌네요.
      등산하러 가면 모를까.. 이제 차마시러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ㅠ
  16. 용문사에 다녀오셨군요!
    예전에 한번 갔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런데 용문사에도 카페가 있었네요??
    이전과 다르게 변했다니.. 사찰에 현대식으로 변경하여 젊은사람들을 타켓으로 하는것 같네요.. 전통차에 일회용 용기라..
    마케팅이 완전히 실패한 것 같습니다. 무조건 전통찻잔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이전에 느낌과 완전히 달라져서 많이 실망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 용문사에 가게되면 참고를 해야겠습니다^^

    • 사람이 워낙 많이 찾는 곳이니...
      이런 식으로 가볍게 운영할 생각을 한 게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사찰과 함께하는 찻집은 이렇게 하면 별로인 것 같아요. ㅠ
  17. 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 cjish7
    • 2017.11.11 15:41 신고
    엇! 저도 자주가는 찻집인데 따뜻한 솔차랑 대추차를 마셨는데 찻잔에 주시던데요ㅎㅎ아이스는 일회용컵에 주시네요..ㅠㅠ 솔차랑 대추차 정말 맛있게 먹고 왔는데 개인차가 약간씩 있는건가봐요~ 분위기가 바뀌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차 맛은 변하지 않아서 좋았어요~~글 잘보고 갑니다 ㅎㅎ
    • 솔차는... 맛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괜찮은 찻집 찾아서 많이 다니는 편이에요.
      이곳 솔차가 참 괜찮았는데...이번에 갔을 때 맛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아쉬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