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상식, 레고머리 구멍, 볼펜 뚜껑의 비밀

Posted by peterjun
2018. 4. 19. 23:30 일상이야기/일상 다반사

육아를 처음 할 땐 잘 몰라서 이리저리 헤매곤 합니다. 특히 아이 스스로 몸을 컨트롤 할 수 없을 때, 이제 막 아장아장 걸어 다닐 때... 안전사고가 정말 많이 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부모의 관심과 시선이 늘 아이에게로 향해 있어야 하지요. 좀 더 세심해질 필요가 있는 시기입니다. 

<육아 상식, 레고머리 구멍, 볼펜 뚜껑의 비밀>

1. 레고머리 구멍

성인용 레고에는 구멍이 뚫려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레고머리에는 구멍이 있는데, 그 비밀스런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아이가 삼켰을 때 기도가 확보되길 바라는 마름으로 레고 제작자인 디터 람스가 구상한 것입니다. 

2. 볼펜 뚜껑의 비밀

같은 이유로 볼펜에 뚫려 있는 구멍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든 손에 잡고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에 아이는 뭐든 삼킬 수 있지요. 미국의 경우 매년 1만 2천 명이 기도가 막혀 병원을 찾는다고 합니다. 

설마? 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많은 수치입니다. 

뚫려 있는 구멍으로 인해 잠깐의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건 작지만 큰 배려라고 생각하네요. 볼펜의 경우 BIC에서 처음으로 구멍을 뚫었다고 합니다. 

3. 뭐든 입으로 가져가는 아이

아이는 단지 볼펜뚜껑, 레고만 입으로 가져가지 않습니다. 뭐든 가져가지요. 그래서, 입으로 넘어갔을 때 사고가 날 수 있는 물건들은 애당초 어른들이 잘 관리해야 합니다. 

설사 그게 먹거리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간혹 견과류를 아이가 들고 있다가 입으로 넘기는 바람에 기도가 막이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크기가 딱 맞아서 땅콩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4. 기도막힘 증상이 있을 때 응급처치

목으로 넘어간 이물질이 넘어올 때까지 배에 압박을 가하면 됩니다. 아이가 서 있는 자세로 뒤에서 끌어안은 후 양팔로 배를 움켜쥐고 압박을 주기적으로 가하는 방식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군것질이 기도를 막는 경우도 있지요. 작은 것 하나 때문에 때론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만큼 육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세심한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

요새 만 두 살이 안 된 조카를 생각하니, 오래전 어린 동생들 자랄 때 이런저런 사건사고가 생각나네요. 무엇보다 큰 사고는 넷째 녀석이 놀이터에서 추락사고로 마취도 없이 꿰매는 사태였네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고 눈물이 나곤합니다. ㅋ 아이의 안전사고는 어른 몫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