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만난 로봇들, 청소로봇, 안내로봇

Posted by peterjun
2017. 10. 23. 20:30 일상이야기/일상 다반사

단순 기기의 모습에서 점점 로봇다운 모습으로 나오는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그랬듯이 이런 식으로 시간이 좀 흐르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겠지요. 인천공항에서 귀여운 로봇 둘을 만나게 되었는데, 신기하기도 했지만,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어쩐지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인천공항에서 만난 로봇들, 청소로봇, 안내로봇>

인천공항 커피한잔

집에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 공항에 오랜 시간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잠시 쉴 겸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출국 준비하는 사람들을 한참 구경했네요.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 수만큼 개성이 다양하다 보니, 사람 구경은 언제 해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인천공항 안내로봇

남는 시간에 탑승수속하는 3층 전체를 한 바퀴 돌게 되었는데, 우연찮게 만난 로봇. 뭐 하는 녀석일까 싶어 신기하게 들여다봤네요. 처음엔 누군가가 스마트폰을 들고 계속 쫓아가길래 그걸로 조정하는 줄로만 알았다능... ㅡㅡ;; 그래서, 아직은 기술의 발전이 내 생각보다는 더디구나~ 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가이드 로봇

그 로봇은 다름아닌 안내로봇이었지요. 이름은 에어스타네요. 길 찾기가 힘든 여행객들을 위한 안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 그 녀석은 누군가의 길 안내를 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안내받는 사람을 조종하는 사람으로 그만 착각했던 것이지요. 

인천공항 청소로봇

좀 더 흥미롭게 봤던 친구는 청소로봇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초입에 있는 아직은 이른 시기에 이 녀석은 선발주자로 활동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청소하는 로봇

로봇의 아랫쪽은 청소기가 붙어 있어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었고, 머리 부분에 센서가 달려 사람을 피해 다니면서 곳곳을 깨끗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가다가 사람과 맞닥뜨리면 오늘 기분이나, 여행지 등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즐거운 하루가 되라며 대사를 날리지요.

콧노래 부르는 청소로봇

제일 웃견던 건.... 청소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ㅋ 그 부분에서 너무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한참을 따라다니면서 쳐다봤습니다.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청소로봇을 졸졸 쫓아다니더군요. ㅎㅎ

인천공항 탑승수속 3층 풍경

기술의 진보가 머지않아 우리의 삶을 정말 많이 바꿔줄 것만 같습니다.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겠지요. 아직은 뚜껑이 완전히 열리지 않았으니, 두려움보다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