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시원한 음식, 냉우동과 고기

Posted by peterjun
2017. 6. 24. 15:27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날이 뜨거우면 시원한 음식이 머릿속에서 계속 나를 괴롭힙니다. 시원한 것 좀 먹여달라고 뇌가 아우성치지요. 그래서 여름엔 냉면집, 막국수집 등이 장사가 잘되나 봅니다. 집에서도 시원하게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가 있는데, 맛도 있으면서 요리법이랄 것도 없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꽤 많은 것 같습니다. 

<간편요리 시원한 음식, 냉우동과 고기>

시원한 음식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고 놀러 다닐 나이에 가족들 끼니 걱정에 늘 고심하는 울 집 막둥이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더운 날씨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는데, 시원~~~하게 냉우동 한 그릇 하니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

냉우동

냉우동!!! 우동 자체가 워낙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라 당연히 냉우동도 어렵지 않습니다. '우동장국' 하나면 해결되거든요. ㅎㅎ 면 삶아서 시원한 물에 장국 좀 넣고 얼음 동동 띄우면 끝!!! 이 와중에 우동 육수를 만들겠다는 분이 있진 않겠지요? ㅋ 좀 더 정성을 들인다면 삶은 계란 하나 정도 띄워주는 것!!!

우동면발

고기도 시원하게 해서 먹습니다. 불고기용 고기와 냉장고에 남아도는 채소들을 활용하여 데친 후 시원하게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요새 평소와는 다르게 냉장고 파먹기 열심히 하는 우리 막내. 조금씩 남아 있는 채소들을 데쳐서 바닥에 깔아주고, 그 위에 고기를 올려놓습니다. 

데친 불고기

참깨소스

고소한 참깨소스를 만들어서 고기와 채소를 찍어 먹었는데요. 소스는 어차피 취향껏 준비하면 되니, 요리과정 같은 게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고소한 참깨소스와 데쳐놓은 채소/고기가 잘 어울립니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 

소스에 찍은 고기와 채소

시원한 음식만 준비해서 먹은 한 끼 식사. 엄청난 요리실력이 없어도 무난하게 해먹을 수 있는 여름 별미. 오늘도 우리 막둥이는 큰오빠에게 점수를 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