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비스센터 관악점, G4 메인보드 교체 무상 수리

Posted by peterjun
2017. 2. 5. 11:11 IT, 모바일 세상/IT/모바일 제품

인스타그램을 하던 도중 갑자기 핸드폰이 멈췄습니다. 근래에 계속해서 말썽을 부려왔기에 그러려니 하고 재부팅을 시도했으나 되지 않더군요. 어쩔 수 없이 배터리를 뺐다 꼽았지만, 켜지지도 않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G4가 최신 모델은 아니지만, 이제 1년 정도 사용했는데, 이런 상황이 생기니 무척이나 암담합니다. ㅠㅠ 실제로 이렇게 하드브릭(QHSUSB_DLOAD) 상태가 되는 건 처음 경험을 해보게 되었는데, PC에 연결해도 인식을 하지 못하더군요. 

<LG 서비스센터 관악점, G4 메인보드 교체 무상 수리>

갤럭시S7 (Galaxy S7) 모델이 최근에 특가로 20만원대에 간혹 올라온다는 친구의 말에 교체를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우선은 수리가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집에서 가까운 LG서비스센터 관악점

평일 아침에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토요일에도 오픈을 하기에 아침 일찍 찾아갔습니다. 참고로 평일에는 9시 ~ 18시, 토요일에는 9시 ~ 13시 (사전 예약이 되었다면 ~18시), 휴일의 경우 사전예약 건만 처리해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라매공원을 지나 롯데백화점 건너편에 있는 LG전자 Best shop & 서비스센터로 갔습니다. 9시 오픈이라 어지간하면 오픈 시간에 맞춰 가려고 했으나 조금 늦어 9시 반쯤 도착했네요. 늘 북적이는 곳으로 머릿속에 인지되어 있어 살짝 걱정하며 들어갔습니다. 

역시 사람이 벌써 어느 정도는 와 있었습니다. 그래도 대기표를 뽑아보니 1명밖에 안 되더군요. 다행입니다. 빠르게 처리하고 어서 일터로 가야 했거든요. ^^ 휴대폰 전문가인 친구가 옆에 있었기에 혹 수리비용이 많이 들거나 수리를 못 하게 될 경우 바로 상의해서 어떻게 할지 결정할 생각이었습니다. 이번에 느낀 것이지만, 정말 IT기기의 노예가 다 된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전화번호도 외우고 있는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네요. ㅠㅠ

제 차례가 되어 담당자와 이야기하러 가는데, 일부러 나와서 앉으라고 의자도 빼내어 줍니다. 너무 과도한 친절에 몸둘바를 몰랐네요. 앉아있는 제 앞에서 증상을 이야기 듣고, 기본 테스트를 해보지만, 역시나 켜지지 않습니다. 서비스센터 가기 전 미리 알아둔 정보지만 LG 옵티머스G4 모델보드 결함이 있다고 하더군요. 

직원분이 제 눈앞에서 폰을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돋보기까지 활용해서 살펴보더니 칭찬을 한 번 해주십니다. 먼지 하나 안 들어가게 너무 깨끗하게 쓰셨다고.... 전 그리 깨끗하게 기기를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굳이 말을 해서 셀프디스를 해봅니다. 사용 기간 1년이 조금 넘었지만, 현재 기한 없이 이벤트 진행 중이라 보드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역시 결함이... ㅠㅠ)

약 20 ~ 30분 정도 걸린다는 이야길 받고 대기석으로 이동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데이터복구는 어려울 것 같아 괜히 심란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쿨하게~ 잊기로 하고, 아메리카노 한잔하며 둘러봅니다. 

일단 이곳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친절합니다. 어떤 센터는 불친절하다는 이야기도 많던데, LG관악 서비스센터는 늘 친절한 것 같아 좋습니다. 마실 수 있는 차도 여러 종류 있고, 충전시설, TV, 잡지 등 너무 잘 갖추어 놓아 대기하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휴대폰이 물에 빠졌을 때 요령이 있길래 살펴봤네요. 신속하게 건지고, 배터리 바로 분리하기. 그리고 전원 켜지 말고 닦은 후 자연 건조하기. 마지막으로 서비스센터 방문하기. 제가 알고 있는 상식이 맞군요...

커피 한잔하면서 친구와 잠시 이야기를 하는데, 만일을 대비해서 잠깐 동안 쓰게 하려고 아이폰3S를 들고 왔더군요. 너무 오랜만에 보는 모델이라 신기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작았나? 싶어 어색하기까지 했습니다. V20모델도 가격 이벤트를 하는 것 같던데, 큰 관심은 없었네요. 어쨌건 아이폰3S 덕분에 웃었습니다. 배려심에 고맙기도 했고요. 

잡지책 하나 살펴보다가 몽블랑(MONT BLANC) 시계가 표지모델로 있길래 친구한테 사달라 했다가 욕도 한번 먹었네요. 잡지 그림 구경 좀 하다가 tvN에서 새로 시작한 드라마 '내일 그대와'도 조금 봤네요. 임요한 선수가 AI와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장면이 너무 웃겨서 역시나 한참 웃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서비스센터에 찾아가서 이렇게 즐겁게 노는 이는 우리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건 30분 정도가 지나 메인보드 교체가 완료되었습니다. 무상으로 수리가 되었다고 재차 확인받고, 아쉽지만 데이터복구는 못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함께 받았습니다. 좀 많이 슬펐지만, 좀 더 오래 쓸 수 있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과도한 친절에 또 한번 몸둘바를 몰라하며, 서비스센터에서 나왔습니다. 쓰다보니 이게 일상 이야긴지 수리정보인지, 서비스센터에 대한 이야긴지 애매하네요. ㅋ 암튼 LG서비스센터 관악점은 무척이나 친절하다! LG G4 메인보드 무상교체가 가능하다! 이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