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 추천, 실속있고 알차게 준비하기

Posted by peterjun
2017. 1. 10. 09:31 생활정보, 각종 상식들/생활정보, 각종 상식

구정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나라는 어수선하고, AI파동은 그칠 줄 모르고, 물가는 우리의 마음을 외면한 채 오르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일이 없겠습니다만, 늘 그래왔듯 민족 명절을 맞이하여 잠시나마 모든 시름을 잊고 가족들, 친지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설선물이라도 준비해야 하는데, 금전적 고민부터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경제가 힘든 만큼 그에 맞는 선물들도 나오기 때문에 얼마든지 실속있고 알차게 준비하기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1. 부모님 선물

4대 독자이신 아버지는 외롭게 크셔서 그런지 자식을 많이 나았습니다. 그리고, 가족 중심의 삶을 살아오셨고 그렇게 자식들에게 교육을 하셨지요. 그래서 저희 가족은 명절이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들과 함께 보내게 됩니다. 

대부분 부모님을 중심으로 뭉치게 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설이나 추석 명절에는 부모님 선물을 꼭 준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 선물로 제격인 것은 역시나 현금 또는 건강상품입니다. 매번 인기 순위를 보면 이 두 가지가 1,2위를 차지하지요. 건강상품 중에는 역시 홍삼 관련 제품들이 가장 잘 팔리고요. 

저는 건강식품을 두어 번 사드리고 그 뒤로는 안 사는 편인데요. 부모님께서 별로 좋아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새는 주로 옷이나 신발 등 늘 필요한 것들로 선물해드리는 편입니다. 부모님이 가장 돈을 아끼는 곳 중 하나가 자신을 치장하는 것입니다. 명절을 맞이해서 자식들이 사드리는 옷이나 신발, 화장품 등은 비싸서 아껴 쓰게 된다 하더라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멋진 선물입니다. 가격대비 효율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다면 부모님 선물에는 내가 쓸 수 있는 최대한의 예산을 잡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

2. 가족들 / 지인들 선물

일반적신 설선물로는 생필품 세트나 참치/스팸 세트 같은 것들이 제일 많이 팔리는 편입니다. 김영란법이 명절 선물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오히려 일반 사람들에게 선물을 고를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가격대가 5만 원 선에 맞춰서 나온 상품들이 이번에 워낙 많기 때문에 주고자 하는 이의 성향에 맞는 선물을 다채로운 리스트 중에서 고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육세트, 생선(랍스터, 전복, 연어, 갈치, 새우, 명란...)세트, 견과류세트, 건강(표고, 영지, 대추...)먹거리 세트, 커피세트, 차세트 등 다양한 상품들이 기껏해야 5만 원 이하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다채로워진 만큼 가격을 맞추기 위해 수입산을 많이 활용했다고 하니 국산을 애호하는 분들께 주는 선물이라면 신중하게 선택하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이색적인 선물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준비한 일본 수공예 제작품 '무라사키 젓가락 세트'(49,000원)가 눈에 띄는데요. 호텔에서 고급스러운 선물을 이 정도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3. 아이들 선물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부모님께 현금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장난감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장난감 선물을 많이 해보긴 했지만, 아이에게 맞는 장난감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설빔'을 주로 선물하는 편입니다. 장난감 선물 하겠다고 도매시장까지 뒤지고 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결국 인기 있는 녀석을 구하지 못해 낭패를 봤던 적도 있었거든요. ㅠ

청소년에게는 용돈만큼 좋은 선물이 없고, 초등학생 정도면 문화상품권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색다른 간식 선물도 좋은데요. 초콜릿세트나 과자세트 같은 선물이라면 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이의 호기심을 살 수 없는 일반적인 먹거리를 주게 되면 아이들의 반응이 대단히 좋기는 어렵다는 것!!! ^^ 참고하세요.

4. 혼자 사는 친구를 위한 선물

위의 2번 내용과 중복될 수 있지만, 요새는 1인 가구를 위한 선물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다양한 식품 세트, 소형 가전제품, 요리 도구 등 아이디어가 철철 넘치는 상품들이 정말 많습니다. 혼자 살고 있기에 필요한 제품들이 워낙 많은데요. 혼자라서 준비해놓지 않고 그냥 대충 살아가는 주변의 친구를 위해 조금 신경 써서 맞춤형 선물을 해준다면 우정이 더더더~~욱 돈독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힘들어도 명절 때만큼은 웃으며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우리가 그동안 지켜왔던 민족의 룰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렇게 다시 한번 달릴 수 있는 힘을 충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편 불우한 이웃을 돌볼 줄 아는 마음도 조금은 열어두는 설날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와 따뜻함이 될 수 있으니까요. ^^ 실속있고 알찬 설선물로 뜻깊은 명절 맞이하시기 바랍니다.